이재명 대통령, 아세안 참석차 '1박2일' 말레이 방문…캄보디아 총리와 스캠 대응 공조

이원광 기자 2025. 10. 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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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6일 1박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또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기간 훈 마네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캄보디아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대상 보이스피싱 및 온라인 스캠(사기), 취업 사기, 감금 등 범죄 근절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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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3. photocdj@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6일 1박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이 기간 훈 마네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 대응 공조 등에 대해 협의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방문 첫날인 오는 26일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 후 오는 27일 한국-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날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아세안과 한국, 중국, 일본 간 협력 강화를 표명할 예정이다. 아세안+3 정상회의는 아세안 국가 10개국에 더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이 함께 참여하는 역내 협력 정상회의다. 이어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및 무역 투자, 인프라, 방산(방위산업) 등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세안 정상회의는 이날 저녁까지 진행되나 이 대통령은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같은날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남은 일정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수행한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아세안 중시 기조를 재확인하고 한국-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아세안 간 2000억달러(약 287조원)에 달하는 연간 교역과 1200만을 상회하는 인적 교류를 한 단계 더 도약하고 AI(인공지능)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세안 정상회의는) 온라인 스캠 범죄 등 역내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SEAN 순방 및 APEC 정상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4. bjko@newsis.com /사진=류현주


위 실장은 또 "아세안과 한중일의 다층적인 지역 협력을 견인할 것"이라며 "아세안+3 정상회의를 통해서 디지털 격차, 식량, 에너지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아세안을 매개로 한중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선순환적으로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새 시대를 구축하고자 하는 우리의 한반도 구상을 아세안에 공유하며 이에 대한 지지와 건설적 기여를 당부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기간 훈 마네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캄보디아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대상 보이스피싱 및 온라인 스캠(사기), 취업 사기, 감금 등 범죄 근절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스캠 범죄는 한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여러 나라가 관련된다. 범죄에 가담한 사람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그 일을 하고 있다"며 "특히 캄보디아와 미얀마, 라오스 국경지대에서 범죄가 횡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캄보디아와 양자 협의를 중심으로 (논의) 하고 있는데 자칫하면 (범죄가) 풍선효과로 옮겨질 수 있어서 여러 나라와 다자적으로 대처해야 효과가 있다"며 "캄보디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와 양자적 측면에서 협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의 연락이 끊겼거나 감금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은 330건이다. 지난해엔 220건이었다. 이 중 80%의 사건은 해결됐고 현재 처리 중인 사건은 72건이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초국가범죄 대응 관계장관 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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