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계엄버스 영전 사실 아냐…인사 조치할 것”
“내란은 국헌문란 국가대죄…법·원칙 따라 인사할 것”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4일 12·3 비상계엄 당시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서울로 향한 이른바 ‘계엄버스’에 몸을 실었던 장성들이 제 자리를 지키고 일부는 영전까지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자료사진.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4/ned/20251024122939854rhyt.jpg)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4일 12·3 비상계엄 당시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서울로 향한 이른바 ‘계엄버스’에 몸을 실었던 장성들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일부는 영전까지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 계엄버스 탑승 인원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상태라며 적절한 인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계엄버스 장성 영전 관련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 천명한 ‘내란 관여 인사 진급 배제 원칙’이 곡해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해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 2명의 보직 이동은 윤석열 정권 시기 이뤄진 일”이라면서 “인사시기를 특정하지 않아 마치 현 정부에서 해당 인사를 시행한 것처럼 오해의 소지를 담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당시 계엄버스에는 장성급 14명과 영관급 20명 등 34명의 육군본부 주요 간부가 탑승했는데 이 가운데 사이버작전센터장과 군사경찰실장이 각각 국군지휘통신사령관과 국방조사본부장 직무대리로 이동한 것은 지난 정부 때의 일이라는 것이다.
안 장관은 계속해서 “버스 탑승 인원은 현재 조사를 완료해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적절한 인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현재 국정감사 중인만큼 국방부는 입법부의 질의권을 존중할 책무가 있다”며 “국정감사 직전에 의혹 인사를 교체하는 경우 해당 인사에게 당시 상황에 대한 질의가 불가능해지고 정책질의와 답변도 심히 위축될 수 있어 시기를 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곧 군의 정기인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내란 의혹 인사에 대한 조치는 정확성이 생명이다. 무고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삼중사중 체크를 병행하고 있으며 문제가 식별된 인물은 정기인사에서 자연스럽게 걸러지고 교체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 장관은 아울러 “내란 의혹 인사의 진급 등과 관련한 문제는 국방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직결되는 중대사안”이라며 “부정확한 정보는 순식간에 퍼지지만 무너진 신뢰와 진실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그 몇십 배의 노력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귀중한 에너지는 오해불식에 허비할 것이 아니라 내란 종식에 쓰여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이러한 오해는 내란 종식을 위해 밤낮으로 사실 검증 과정에 매진하는 국방부의 사기저하로 이어져 내란 종식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 장관은 끝으로 “내란은 국헌문란의 국가대죄”라며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함”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국방부는 흔들리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인사 등 조치를 시행해갈 것”이라면서 “내란과 결부된 인사는 끝까지 조사해 조치하겠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엄버스에 탑승한 간부들은 작년 12월 3일 밤 11시 30분께 집합지시를 받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일 밤 10시 28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한데 이어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11시부로 계엄사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한지 30분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계룡대에서 대기하던 일부 간부는 잠시 귀가해 갈아입을 옷가지 등을 챙겨와 4일 오전 2시 30분께 다시 계룡대로 집결했고, 오전 3시께 계엄사 참모진 구성을 위해 서울로 올라오라는 박 총장의 지시에 따라 버스에 탑승해 서울로 출발했다가 계엄사태가 수습 국면에 들어서자 30분 만에 계룡대로 다시 귀환했다.
이와 관련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이미 4일 새벽 1시 1분께 가결됐고, 윤 전 대통령이 새벽 1시 30분께 합참 지휘통제실을 찾았다는 점 등을 들어 계엄버스가 서울로 향한 것은 2차 계엄 시도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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