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공연 중 워터건에 얼굴 맞은 대학생, 안산시·문화재단·공연업체 고소

추정현 기자 2025. 10. 24. 11: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연합뉴스

안산시에서 열린 물축제에서 워터건에 맞아 얼굴을 다친 대학생 공연자가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 공연업체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24일 안산시 공무원 1명과 안산문화재단 직원 2명, 물축제 행사용역업체와 특수효과연출 용역업체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상과 공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15일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안산문화광장에서 개최한 '안산서머페스타 2025 물축제 여르미오' 행사에서 워터건에서 뿜어져 나온 물에 무대에서 공연하던 대학생이 얼굴을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연 스태프가 무대 위에 워터건을 올렸고, 관객 쪽을 향하던 워터건이 갑자기 공연자 A씨의 얼굴로 향했다. A씨는 고개를 돌렸으나 물줄기에 맞아 얼굴에서 피가 흘렀다.

A씨는 왼쪽 손등과 얼굴 정면 등에 찰과상을 입었고 응급실에서 봉합수술을 받았다.

A씨와 가족들은 "공연업계 쪽에 물어보니 정상적인 업체에서는 워터거을 무대공연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워터건을 리허설에서는 공연자들이 본 적이 없고 사용법조차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소인 및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