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 날 만하네... 코스피 고가~저가 차이, 4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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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지수의 하루 변동 폭이 4년여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권사 시황 담당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상승했고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 부담이 생긴 만큼 호재나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과도하게 레버리지(차입금 활용)를 일으키거나 추격 매수하기보단 단기 조정을 투자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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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지수의 하루 변동 폭이 4년여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적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 지수는 24일 오전 11시 기준 392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75.75포인트(1.97%)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2일 3500선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10일 3600선 → 16일 3700선 → 20일 3800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지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하루에도 분위기가 급변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코스피지수의 일일 고가와 저가 차이는 평균 71.27포인트다. 올해 연평균 격차가 36.03포인트인 점을 고려할 때 2배가량 진폭이 크다.

예를 들어 지난 14일 코스피지수 고가는 3646.77, 저가는 3535.52였다. 하루에만 지수가 111포인트 내에서 움직인 셈이다. 지난해 8월 5일 엔 캐리 트레이딩 청산으로 발생한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 사태’ 이후 일일 지수 등락폭이 가장 컸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발표와 함께 다시 미·중 무역 분쟁이 불붙자,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도 요동쳤다. 약세로 출발해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했다가 오후 들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수 고가와 저가 차이가 79.9포인트였다.
시계(視界)를 좀더 넓혀 봐도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코스피지수 일일 고가와 저가의 평균 차이는 2021년 1월 80.67포인트 이후 최대다. 당시에도 반도체 랠리를 타고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하고, 2차 ‘동학 개미 운동’으로 시장이 들떴을 때다.
국내 증권사 시황 담당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상승했고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 부담이 생긴 만큼 호재나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과도하게 레버리지(차입금 활용)를 일으키거나 추격 매수하기보단 단기 조정을 투자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지수 등락폭을 키울 수 있는 일정이 여럿 대기하고 있다. 먼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발표가 연기됐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나온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에 나오는 물가 지표다.
시장에선 전월 대비 9월 CPI 상승률과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을 각각 0.4%, 0.3%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근원 CPI 기준 0.35%를 웃돌면 증시 하락 요인으로, 0.25%를 밑돌면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올해 3분기(7~9월) 경영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오는 29일 SK하이닉스가 실적을 공개하고, 이튿날 삼성전자가 세부 실적을 내놓는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때까지 한미 후속 무역협상, 미중 무역협상 등의 경과도 시장의 변동 폭을 키울 수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제시한 대(對)미국 분할 투자안을 수용할지가 관건”이라며 “난항을 겪고 지연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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