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미팅은 마법인가, 홈런왕 탄생→기적의 순위 상승→이젠 짜릿한 대역전극까지... 그 효과 어디까지 [PO5]

지난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이글스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 당시 삼성은 5회까지 0-4로 지고 있었다.
믿었던 선발 원태인이 한화 문현빈에게 1회 1타점 2루타, 5회 3점 홈런을 맞으면서 4점을 내주고 말았다. 타선 역시 루키 정우주에게 3⅓이닝을 틀어막혔고, 이후로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1승 2패 상황에서 점수 차도 적지 않은 상황,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이어졌던 포스트시즌 여정이 마무리될 위기에 놓였다. 6회 시작을 앞두고, 박 감독이 선수들을 모았다. 그는 "긴장하지 말고, 여기까지 온 것도 잘했다. 재밌게 즐기고 타석에서 임해라"라며 조언을 해줬다.
그리고 삼성은 거짓말 같이 단 2이닝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간 후, 김영웅이 상대 파이어볼러 김서현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김영웅은 7회에도 스리런 아치를 그려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삼성은 7-4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사실 삼성이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도 박 감독의 미팅이 한몫을 했다. 올해 삼성은 연승과 연패가 반복되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8월 중순 5연패에 빠졌고, 8월 14일 기준 삼성은 5위 KIA 타이거즈와 5경기 차 8위까지 내려앉았다. 시즌 34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역전은 쉽지 않아보였다.
8월 15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앞두고 박 감독은 중·고참 선수들과 미팅에 나섰다. 그는 "시즌 끝을 보지 말고, 하루하루를 보자.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자. 젊은 선수들도 많으니 신나게 밝게 하자"는 말을 전했다.
그리고 이후 삼성은 11경기에서 9승 1무 1패로 반전을 이뤄냈다. 같은 달 17일 롯데전에서는 3-7로 뒤지던 8회초 2아웃에서 김영웅이 동점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등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 베테랑 강민호는 "감독님과 미팅을 하며 그때부터 터닝 포인트가 됐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올해 리그 최초 50홈런-150타점을 돌파한 르윈 디아즈의 폭발에도 박 감독이 도움을 줬다. 지난해 막판 활약 속에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디아즈는 시즌 초반 한때 1할 타율(0.196, 4월 5일 기준)까지 떨어지며 슬럼프에 빠졌다.
4월 중순,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와 미팅에 나섰다. 당시 박 감독은 "부담을 내려놓아라"라며 "외국인에게 홈런만 바라는 게 아니다. 필요할 때는 출루도 해줘야 한다"고 했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던 디아즈가 조급하게 나서지 않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이후 4월 25일 대구 NC전에서 한 경기 3홈런을 터트린 걸 기점으로 디아즈는 살아났고, 결국 MVP 후보까지 오르게 됐다.
선수들을 잘 이끌고 가을무대에서 선전 중인 박 감독. 이제 운명의 시리즈 최종전을 맞이하게 됐다. 삼성은 24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최원태, 한화는 코디 폰세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흥민 떠난 후' 토트넘 처참한 공격력, 팬들 분노의 야유 | 스타뉴스
- 日 최고투수, 모델 아내·두 아들 두고 충격 불륜→결국 사과 | 스타뉴스
- '삼성-한화 신경전' 구자욱 작심발언 "유독 폰세만 그런다" | 스타뉴스
- '승무원 출신' 치어리더, 물 속에 비친 비키니 '환상 몸매' | 스타뉴스
- '작업복이 이렇게 섹시해' 80만 유튜버 명아츄 파격 볼륨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MUSE',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85주 연속 차트인..K팝 솔로 앨범 최초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키윙 개인 부문 압도적 1위..컴백 앞두고 팬 응원 열기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컴백 전 귀여움 MAX..'연습실 꾸러기+토끼 귀 팔랑팔랑' | 스타뉴스
- 송은이, 장항준 '왕사남' 흥행에 땅을 치고 후회.."소속사서 투자 아예 안 해" [비밀보장] | 스타뉴
- '성폭력 혐의 송치' 남경주 누구? 나이 61세·뮤지컬 대부 [스타이슈]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