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서안 합병하면 미국 지원 잃어”
[앵커]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병합 추진 움직임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이스라엘은 미국의 모든 지원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3일 공개된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을 병합한다면 미국의 모든 지원을 잃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자신이 아랍 국가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아랍권 지도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서안 병합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는 등 그동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의회는 전날 극우 강경파 주도로 서안에 이스라엘법을 적용하는 법안에 대한 예비 승인을 통과시켰습니다.
전체 120명 의원 중 기권과 무효표를 제외하고 찬성 25, 반대 24표로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만큼 법안 자체가 실제로 통과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아랍·이슬람권 14개 국가는 공동성명을 통해 해당 법안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가자 휴전을 유지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밴스 미국 부통령도 극우 강경파가 벌인 "어리석은 정치쇼였다"며, "개인적으로 모욕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정책은 '서안은 이스라엘에 병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입장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입니다."]
현지 시각 23일 이스라엘을 찾은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병합 움직임은 휴전 합의에도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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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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