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국내 여행객 해외로 발길 돌린 이유 ‘경험 가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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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여행을 계획하면 어디를 찍어도 나오는 말이 있다.
보고서는 해외여행 소비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내여행을 '기능적 소비'에서 '경험적 소비'의 대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해외여행 경험자 7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이 "향후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지불 의향은 해외여행 지출액의 30~50% 수준에 그쳤다.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의 선호 이유는 뚜렷하게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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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논란·콘텐츠 부족, 국내여행 신뢰도 하락
스토리·테마·재생…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 제안

야놀자리서치가 23일 인사이트 보고서 ‘해외여행의 동기와 국내여행 재도약 방안: 한국인의 여행 심리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해외여행 소비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내여행을 ‘기능적 소비’에서 ‘경험적 소비’의 대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여행 선호도는 곧 지불 의향과 연결된다. 최근 해외여행 경험자 7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이 “향후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지불 의향은 해외여행 지출액의 30~50% 수준에 그쳤다. 해외여행의 1회 평균 지출액이 약 198만 원, 국내여행 약 54만 원임을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반면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시간·비용 부담이 적어서’(32.8%), ‘이동이 간편해서’(30.1%) 등 편의성 중심의 기능적 소비가 대부분이다. 소비자들에게 국내여행은 ‘편리함’의 영역에 머무르며 해외여행 수준의 ‘문화적 자극’이나 ‘일상탈출’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여행에 대한 불신 요인도 이러한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울릉도와 제주도의 바가지요금 논란을 비롯해 △관광지 물가(45.1%), 특히 숙박(69%) 및 식음료(41%) 가격 등 ‘가격-품질 불일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부족’(28.2%) △소수 지역에 관광 수요가 집중되면서 혼잡도와 물가를 높이는 ‘관광 집중화의 악순환’ 등이 문제로 지목됐다.

이러한 전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관광 거버넌스 구축 △교통·인프라 투자 협력 △콘텐츠 산업 및 글로벌 마케팅 연계 △제도 개선과 신뢰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 등 네 가지 실행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규완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문화유산과 독보적인 K-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관광 경험의 가치를 재설계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진다면, 국내여행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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