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 눈치 좀 보고 해라”...역대급 불장에도 개미 계좌는 ‘마이너스’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5. 10. 2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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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이어진 주가급등에 추석 이후 추격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0~20일 서학개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들은 금 현물 ETF인 GLD(2.21%)를 제외하고 크게 하락했다.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8.52%였다.

코스피 상승장에 올라탄 동학개미들 역시 이달 10~23일 순매수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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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소외되는 두려움에
뉴욕·한국증시 뒤늦게 동참
서학개미 매입 테크주 급락
동학개미 하이닉스만 수익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불기둥
한동안 이어진 주가급등에 추석 이후 추격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나홀라 뒤쳐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뜻하는 이른바 ‘포모(FOMO)’ 투자자들 상당수가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을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낭패를 본 셈이다. 서학개미는 양자컴퓨터·인공지능(AI)·가상자산주. 동학개미는 방산, 바이오, 테크주를 매집했다가 하락장을 맞았다.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종목들이 크게 올랐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0~20일 서학개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들은 금 현물 ETF인 GLD(2.21%)를 제외하고 크게 하락했다.

테크주들이 하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의 손실이 커졌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이자 서학개미 보유 금액 1위 종목(274억달러·약 39조원)인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1.57% 떨어졌다. 순매수 규모 2위인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업종이 조정을 받으며 이달 10일부터 22일까지 21.51%가 급락했다. 가상자산 관련주 아이렌(-13.28%)과 비트마인(-8.46%)도 하락했다.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8.52%였다. 서학개미들은 테크주들이 최근까지 급등하자 추격 매수에 나섰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부터 이달 9일까지 아이온큐는 80.27% 올랐다.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클라우드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 아이렌은 105.32% 상승했고, 이더리움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힘입어 39.09% 올랐다.

코스피 상승장에 올라탄 동학개미들 역시 이달 10~23일 순매수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1위인 SK하이닉스가 11.79% 올랐지만 나머지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6월 이후 추석 연휴 전인 2일까지 32.78% 급등한 리가켐바이오는 바이오 업종의 약세 속에 10.89% 떨어졌다.

지난달 말 두나무와의 합병 소식으로 급등한 네이버는 우하향하며 이 기간 9.34% 내렸다. 카카오(-4.99%)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대법원 무죄 선고가 내려진 지난 21일 5.95%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했다.

방산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 8일 1단계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가 해외 수주 확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전망으로 반등하며 0.67%를 기록했다.

동학개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2.55%였다.

반면 한국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자사주 매입 기대가 커진 LG화학(39.6%)이 가장 급등했고, 5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 전망되는 한국전력은 17.9% 올랐다.

인도 법인의 기업공개(IPO)가 흥행하며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LG전자는 14.17%, 하반기 원전 수주와 가스 터빈 수출 확대가 전망되는 두산에너빌리티는 2.41%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 1위 삼성전자는 2.22%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15.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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