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 끝판왕, 40년을 밥도둑 잡았다[미식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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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변 인근 '딴뚝통나무집식당'은 1981년부터 4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게국지'를 끓여 온 노포다.
정부가 지정한 '백년가게'이자 충남 노포음식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게국지 전문점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오랜 신뢰를 얻고 있다.
식당 내부는 나무 들보와 마루가 그대로 드러나 있고 벽면엔 방송 출연 사진과 오래된 손님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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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국지 노포 ‘딴뚝통나무집식당’
1981년 문 연 이후 40여년간 영업
2018년 중기부서 '백년가게'로 지정
산지 및 계절별 수급 따라 재료 선별
"손맛과 원칙 지키면 손님 다시 온다"
[태안(충남)=글·사진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변 인근 ‘딴뚝통나무집식당’은 1981년부터 4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게국지’를 끓여 온 노포다. 정부가 지정한 ‘백년가게’이자 충남 노포음식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게국지 전문점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오랜 신뢰를 얻고 있다.

이 집의 주력 메뉴는 ‘게국지’다. 게국지는 태안의 대표 향토음식으로 주재료인 꽃게에 배추와 무, 마늘, 고춧가루, 간장 등을 넣어 끓인 음식이다. 딴뚝통나무집식당은 일반 김치 대신 겨울배추를 사용하고, 설탕이나 조미료 대신 배추와 호박으로 단맛을 낸다.
이창업(52·사진) 대표는 “겨울배추는 단맛이 강하고 호박은 천연 당분이 풍부하다”며 “두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깊은 맛을 낼 수 있다”고 했다. 국물의 감칠맛을 내는 비결은 ‘능쟁이 간장’이다. 능쟁이는 서해 갯벌에서 잡히는 작은 회색 게. 간장에 넣어 삭힌 능쟁이는 젓갈보다 향이 순하고 구수해 깔끔한 국물 맛을 낸다.

원재료 관리에도 엄격하다. 꽃게와 새우는 산지와 계절별 수급 상황에 따라 재료를 선별하고 직접 입찰을 통해 확보한다. 이 대표는 “좋은 게장은 신선도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며 “산 채로 담그지 않고 급랭 과정을 거친 뒤 영하 25도 냉동실에서 안정시킨 후 장을 붓는다”고 설명했다.
태안의 대표 맛집인 식당은 하루 평균 300명이 넘는 손님들이 몰려든다. 재방문율이 높은 단골도 많고 포장·택배 주문도 꾸준하다. 한자리를 오래 지킨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는 이 대표는 “손맛과 원칙을 지키면 손님은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이 집의 음식은 꾸밈이 없고 간결하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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