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리듬…몸·뇌·마음의 작동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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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감정은 뇌의 작용인가? 쉽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뜻밖에 당황스러운 질문들이다.
"감정은 신비한 것도, 통제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감정은 리듬이다. () 감정은 우리의 몸, 뇌, 마음이 시간을 따라 반복적으로 생산해 내는 생리적 출력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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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감정은 뇌의 작용인가? 쉽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뜻밖에 당황스러운 질문들이다. 감정이 무엇인지, 잘 안다고 우린 생각하지만, 실은 착각일 뿐이라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강도형의 책 ‘감정시계’는 말한다.
“감정은 신비한 것도, 통제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감정은 리듬이다. (…) 감정은 우리의 몸, 뇌, 마음이 시간을 따라 반복적으로 생산해 내는 생리적 출력값이다.”
감정의 생체시계(필클록, 감정시계)를 움직이는 것은 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열 개의 태엽이다. 장(gut)은 세로토닌을 만들어내는 생화학적 엔진으로서 우울과 불안, 무기력의 기반을 형성하고, “감정의 첫번째 청취자”인 심장은 고유한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자율신경계를 통해 뇌와 상호작용하는 “감정 번역기”다. 이밖에 피부, 송과체, 척추, 편도체, 해마, 생식선, 뇌간, 섬엽 등 열 개의 태엽이 정밀한 시계의 톱니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이들 신체 기관이 감정을 만들어내는 메커니즘과 리듬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이유 없는 감정과 근거 없는 기분에 풍부한 감정의 언어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감정의 일정표를 짜듯 감정의 흐름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감정을 디자인하는 수단으로 각 태엽에 맞는 명상법을 소개한다. “명상은 감정시계를 초기화하거나 리셋하는 루틴인 셈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의학을 기반으로 인문학을 장착한 정확한 문장이다. 오랜 시간 단련한 전문가의 통찰이 신선한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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