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역적이네" 반성한 원태인-후라도…"밥값 할 수 있게, 한 번 더 기회 오길" 간절히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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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 라이온즈 선발 원투펀치는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기세는 다시 우리 팀으로 넘어온 것 같다. 5차전에서 당연히 우리가 이길 것이라 본다"며 "5차전에 열심히 응원하면서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다. 후라도와 나는, 우리가 2게임씩만 더 던지면 팀이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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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올해 삼성 라이온즈 선발 원투펀치는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이다.
후라도는 정규시즌 1선발로 맹활약했고, 원태인은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푸른 피의 에이스'로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두 선수는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 "우리 둘이 역적이다"라는 대화를 나눴다. 어떻게 된 일일까.
원태인은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3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도 선발투수로 나서 6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다. 두 경기서 모두 승리를 이끌며 각각 데일리 MVP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선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몰린 뒤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다. 0-4로 끌려가고 있을 때 투구를 마쳤다. 이후 김영웅이 동점 3점 홈런과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폭발해 7-4 역전승을 이뤘다. 원태인은 노 디시전을 기록하게 됐다.

후라도는 지난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패전을 떠안았다. 1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9회말 구원 등판해 1사 후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또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지난 14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다시 선발투수로 출격해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팀 승리와 플레이오프 진출에 앞장서며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후라도는 지난 21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번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4차전서 극적으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24일 대전서 펼쳐지는 5차전서 승리하면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다.

4차전을 마치고 만난 원태인은 "후라도와 '우리가 역적이다'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 많은 이닝을 던지다 보니 힘들긴 힘들다는 대화도 했다"며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면 끝은 봐야 하지 않겠냐며 함께 각오를 다졌다. (김영웅의 홈런으로) 역전되는 것을 보고 서로 '우리 2게임씩만 더 던지자'고 했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기세는 다시 우리 팀으로 넘어온 것 같다. 5차전에서 당연히 우리가 이길 것이라 본다"며 "5차전에 열심히 응원하면서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다. 후라도와 나는, 우리가 2게임씩만 더 던지면 팀이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차전 투구 후) 다음 경기 준비를 위해 바로 회복 치료 등을 받았다. 한국시리즈 몇 차전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몸을 잘 만들어 놓으려 한다"며 "(김)영웅이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5차전에서 같이 미쳐줬으면 좋겠다. 한국시리즈에선 후라도와 내가 밥값을 해야 한다. 우리 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두 에이스는 만회의 날을 기다리며 칼을 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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