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8억 썼는데 좋은 이야기는 언제 나오나… 가을 ⅔이닝 출전, 명예회복 기회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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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은 삼성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엄상백(29·한화)의 컨디션에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좋은 이야기만 하자"고 즉답을 피했다.
엄상백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 하나를 맞는 등 ⅔이닝 동안 2실점을 했기에 사기를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관련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엄상백은 삼성과 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비교적 편한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또 결과를 내지 못했다.
어쩌면 엄상백이 등판한다는 것은, 한화의 상황이 굉장히 위급하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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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경문 한화 감독은 삼성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엄상백(29·한화)의 컨디션에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좋은 이야기만 하자”고 즉답을 피했다.
김 감독의 평소 인터뷰 스타일이다. 김 감독은 활약이 좋지 못한 선수에 대한 발언을 되도록 아낀다. 선수가 싫어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그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가 확산될 수 있는 까닭이다. 자신의 발언이 선수의 멘탈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처사다. 한화 감독 부임 이전에도 그랬다. 엄상백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 하나를 맞는 등 ⅔이닝 동안 2실점을 했기에 사기를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관련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어쩌면 답답한 일일 수도 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엄상백은 그중 하나였다. 비어 있는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채워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었다. 4년 총액 78억 원이라는 거액을 썼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20대 선발 자원으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못 미쳤다. 준비를 열심히 안 한 것은 아니다. 그런 유형의 선수를 용납하지 않는 김 감독이다.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갔다는 것은 분명 캠프에서의 성과가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즌 28경기에서 80⅔이닝을 던지며 2승7패 평균자책점 6.58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시즌 중반에는 선발 로테이션 자리도 내놓고 불펜으로 이동했다.

아무리 믿음의 야구라고 해도 성적이 너무 나오지 않으면 기회를 줄 수가 없었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무대면 더 그렇다. 엄상백은 삼성과 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비교적 편한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또 결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3차전과 4차전은 등판하지 않았다.
선발도 아니고, 필승조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현실에서 딱히 들어갈 상황이 없었다. 3차전은 문동주가 불펜에서 등장해 4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4차전에서도 출전 타이밍이 마땅치 않았다.
사실 시즌 전 한화의 그림대로라면 4차전 선발은 어쩌면 엄상백이 됐어야 했다. 하지만 그 자리는 시즌 막판 엄상백보다 더 인상적인 구위와 성적을 거둔 고졸 신인 정우주가 차지했다. 올해 부진이 많은 것을 바꿨다.

이 양상은 5차전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시리즈 운명을 건 5차전에 코디 폰세가 선발로 나선다. 설사 폰세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더라도 라이언 와이스와 문동주라는 선발 자원들이 불펜에서 줄줄이 대기한다. 이렇게 다 쓰고도 모자라는 이닝은 기존 불펜 필승조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엄상백이 등판한다는 것은, 한화의 상황이 굉장히 위급하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금 흐름이 그렇다.
만회할 판이 생기려면 팀이 일단 한국시리즈에 가야 한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는 플레이오프보다 더 많은 투수가 필요하다. 팀이 24일 5차전에서 이겨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엄상백이 엔트리 재신임을 받는다면 분명 시리즈에서 한 번의 기회는 찾아올 수 있다. 당장 필승조보다는 롱릴리프나 투수를 아껴야 할 상황부터 좋은 활약을 해 팀에 보탬이 된다면 또 모를 반전이 있을 수 있다.
2차전 당시 엄상백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9.1㎞로 나쁘지 않았다. 몸에 특별한 이상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 만회할 수 있는 판,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판이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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