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스톤 "기괴하고 아름다워"...'부고니아' 지하실, 원작과 차이는?

정에스더 기자 2025. 10. 2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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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신작 '부고니아'가 원작 '지구를 지켜라!'와의 지하실 장면 차이를 소개했다.

'부고니아'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믿는 두 청년이, 대기업 CEO 미셸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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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5일 극장 개봉

(MHN 손채린 인턴기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신작 '부고니아'가 원작 '지구를 지켜라!'와의 지하실 장면 차이를 소개했다.

'부고니아'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믿는 두 청년이, 대기업 CEO 미셸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지구를 지켜라!'의 강사장(백윤식), 병구(신하균)가 엠마 스톤과 제시 플레먼스에 의해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재탄생할 것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부고니아'가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지하실에 대한 분석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구를 지켜라!' 속 병구의 지하실은 영화 속 가장 중요한 공간이자 병구의 기괴하고 외로운 내면을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지하 2층은 병구가 생업인 마네킹을 만드는 작업실이자, 외계인을 연구하는 연구실로, 지하 1층은 그가 외계인이라고 의심하며 납치해 온 강사장을 감금해, 고문하고 협박하는 공간으로 등장한다. 병구가 오랜 시간 외계인에 집착해 왔음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영화 속 지하실은 어둡고 눅눅한 느낌으로 '지구를 지켜라!'의 독특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킨다.

'부고니아' 속 테디의 지하실 역시 소외된 그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자, 미셸과 테디의 대립이 극에 달하는 공간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미셸과 테디의 갈등이 벌어지는 환경을 좁은 공간으로 제한함으로써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상징하는 바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초반에 명백해 보였던 것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드러내고자 했다"라고 영화 속 지하실을 설계한 의도에 대해 설명해 흥미를 자극한다. 미국의 평범한 주택의 어두운 지하실에 테디가 지어 놓은 자칭 '인류 저항군 본부'는 제작진들의 세심한 논의 끝에 완성되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제임스 프라이스는 테디의 집을 설계할 때, 층층이 쌓인 디테일을 통해 인물들이 그 공간에 들어가는 순간, 마치 테디의 어린 시절 한 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엠마 스톤은 "완전히 새로 지은 건데, 전혀 새것 같지 않게, 기괴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지게끔 만든 놀라운 공간"이라고, 제시 플레먼스는 "기발한 요소들까지 놓치지 않는 미친 섬세함. 내가 본 최고의 프로덕션 디자인 중 하나"라고 사소한 요소 하나하나 섬세하게 설계된 지하실 공간에 대해 극찬했다.

'부고니아'는 2003년 상영된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투자 배급사인 CJ ENM이 기획,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패스트 라이브즈'에 이어 세계 관객을 만나는 한국영화 산업의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는 영화기도 하다. CJ ENM은 '부고니아'의 영어 리메이크 시나리오부터 감독, 배우, 제작사 패키징 등 기획개발을 주도하였으며, 국내 배급을 담당한다.

한편 '부고니아'는 오는 11월 5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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