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놓쳤지만…“롯데 응원은 숙명”
[KBS 부산] [앵커]
롯데자이언츠는 올해 7위에 머무르며 2018년 이후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올해도 변함없이 열성적인 응원을 보냈고, 다시 비상하는 롯데 야구를 꿈꾸고 있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쇠 팔 최동원과 신인 염종석이 이끈 롯데자이언츠의 2차례 우승.
찬란했던 시절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마치, 전설 속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성적에 상관없이 40여 년의 세월, 롯데 야구를 지킨, 부산 갈매기들의 사랑은 여전합니다.
[옥현주/롯데 팬 : "오늘은 잘할 거예요, 서로서로 파이팅! 하면서 (경기장) 들어가는 거, 이게 롯데고 부산 시민이고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의 마음이 아닐까…."]
롯데 팬들의 응원 문화는 바닥에 깐 '신문지'부터 쓰레기를 담는 '봉다리', 3만 관중의 떼창 '사직 노래방'까지,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부산 갈매기'의 응원 기세는 원정 경기에서도 밀리지 않습니다.
[권영민/롯데 팬/원정 응원단장 : "야구를 준비하는 과정이 저한테는 그냥 보람이고 행복인 거 같아요. 인생에서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인 거 같아요."]
팬들은 만년 하위권, 롯데자이언츠를 어떻게 바라볼까?
[이성욱/롯데 팬 : "자식이 공부 못한다고 버릴 수 있나요? 그래서 함께 보러 왔습니다."]
[김다은/롯데 팬 : "이유를 댈 수 없는 사랑이 있듯이 '롯데가 왜 좋아?'라고 물으면 '그냥 좋아!'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는 거 같아요."]
무너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길, 묵묵히 기다려줍니다.
[마동현/롯데 팬 : "내년에는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마지막 (경기)까지 왔습니다. (가을야구) 떨어져도."]
거인들의 도전에 다시 심장이 뛰는 '부산 갈매기'들….
내년에는 더 크고, 더 뜨거운 함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영상편집:곽나영
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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