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국정감사…의정 갈등 후유증·교통대 통합 등 쟁점화
[KBS 청주] [앵커]
충북대와 충북대병원, 그리고 충북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늘, 청주에서 진행됐습니다.
관련 소식, 차례로 살펴봅니다.
먼저, 충북대에 대한 감사에선 의대 증원 과정의 후유증과 교통대와의 통합 갈등, 그리고 충북대병원 의사들의 원정 수술 의혹 등이 거론됐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의대 증원 추진 당시 충북대 정원은 전국 최소 수준인 현행 49명에서 최대 200명까지 늘 걸로 발표됐습니다.
갈등 끝에 올해 125명이 입학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원점에서 논의하게 됐습니다.
국정감사장에선 의대 교수, 학생과 갈등을 빚은 무리한 증원이었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문정복/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교수들이) '전공의들이 실습하려면 충북대병원의 2배 정도의 병원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당시 총장님(께서는) 무시하셨어요. 해부학 실습실 증설, 가능했습니까?"]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의대 증원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그 부분은 저희가 못 하게 됐고요. 지금 있는 해부학 실험실을 조금 더 늘려서…."]
충북대는 의대 정원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 최대 규모 증원이 불가피했지만, 의정 갈등이 심각한 상황 속에 관련 논의가 부족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교통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5년 동안 천억 원이 지원되는 '글로컬 대학' 사업 진행이 부진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준혁/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글로컬대학, 이번에 D등급 받으셨잖습니까? 내년에 예산 30% 줄어들게 됐고요."]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10월 말까지는 저희가 최종안을 마련해서 통합심사위원회를 최종적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충북대병원 의사들의 청주의료원 원정 수술 의혹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박성준/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절차적 과정을 전혀 지키지 않고 청주의료원에 가서 수술했어요. 충북대병원의 의사분들이 이 두 분만이 아니라 다른 의사들이 그랬을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김원섭/충북대학교병원장 : "'(청주의료원에 계신) 스승님이 불러서 할 수 없이 갔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책임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밖에도 충북대 로스쿨의 변호사 합격률이 최근 3년간 38.2%로 전국 25곳 가운데 21위인 점, 충북대병원이 지난해 418억 원의 적자를 내는 등 재정 구조가 나빠지고 있는 데에 대한 개선 방안 모색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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