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이스트서 中 ‘인재 유출’ 시도 정황…“교수 149명 메일 수신”
[앵커]
중국이 우리 국내 인재를 빼가려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만 해도 지난해 교수 150명 정도가 중국 쪽 연락을 받았던 걸로 확인됐고, 이런 시도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중국에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을 넘기다 적발된 카이스트 교수.
알고 보니, 중국의 해외 인재 유치 프로그램 '천인계획' 참여자였습니다.
인재 유출이 곧 기술 유출로 이어진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초 카이스트에 재직 중인 한 교수가 받은 이메일 한 통, "해외 인재를 초청한다"는 제목과 함께 "뛰어난 성과를 거둔 해외 인재들이 중국에서 경력을 쌓도록 유치하고 장려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수상히 여긴 교수의 신고로 카이스트가 교내 전수조사를 해봤더니 교수 149명이 같은 메일을 받은 거로 파악됐습니다.
[김국태/카이스트 연구보안팀 :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하면서 연구자를 유도하는 듯한 메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같은 인재 유출 시도는 올해도 이름만 바꾼 형태로 교수들에게 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 62%가 해외 연구 기관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고, 이 중 83% 가 중국 기관이었습니다.
[장항배/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 : "빠른 시간 내에 기술을 빨리 따라잡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 중의 하나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재 유출을 막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수진/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최근에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연구한 결과물들이 지금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고, 정부나 국회에서 제도적인 보완이 저는 있어야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정부는 다음 달, 과학기술 인재 유출 방지 대책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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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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