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봉지욱 "'연어 술파티 의혹' 박상용 거만한 태도, '윗선' 있다는 뜻… 대검·尹 정권까지 향할 수도"

MBC라디오 2025. 10. 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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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욱 기자>
- '연어 술파티 회유 의혹' 법무부 감찰 후 서울고검 수사 전환
- 관련 업소·편의점 등 압수수색… 쌍방울·안부수 등 광범위 조사 진행
- 교도관 녹취 제출로 반전, “술·음식 반입 없었다”던 수원지검 발표, 거짓 의혹 제기
- 쌍방울 김성태 “티 안 나게 술 준비” 진술과 5/17 결제 내역 ‘아귀’ 맞아
- 수사 ‘윗선’ 향하나… 수원지검·대검 지휘선상 관여 불가피
- 국정원 문건엔 ‘대북사업 통한 주가조작 시도’ 반복 등장… 재판부 증거채택 배제 납득 안돼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봉지욱 기자

◎ 진행자 > 처음에는 대북 송금 사건으로 시작해 지금은 검찰의 수사 조작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사건이죠.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 검사실 안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파장이 커지고 있는 수원지검의 '연어 술파티' 의혹. 오늘은 이 사건을 심층 취재해 온 봉지욱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봉지욱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그런데 이 얘기도 할 거지만요. 지금 명태균 씨가 굉장히 화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속보 보니까요. 어떻습니까? 보셨습니까?

◎ 봉지욱 > 계속 조금 전까지도 보다 왔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국정감사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 진행자 > 그런가요? 어떤 점이 여기서 가장 볼 만한가요?

◎ 봉지욱 > 일단은 명태균 씨가 오늘 '오세훈 시장과 관련해서 20개 혐의를 밝히겠다' 이렇게 이제 공언을 했는데. 오늘 막상 와서는 '내가 나오려고 하다 보니까 특검에서 연락이 왔다' 원래는 특검에서 오세훈 시장 사건을 전혀 조사를 안 했었어요. 손을 놓고 있었는데. '어제 특검에서 11월 8일에 대질 조사하라고 연락이 왔다.'라고 하면서 '오늘은 일부만 밝히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오세훈 시장은 오늘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난 대답하지 않겠다.' 이 입장으로 일관되게 있고 명태균 씨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오세훈에게 도움을 줬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재밌는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주로 명태균 씨를 공격을 하고요. 명태균 씨 진술의 신빙성을 깎으려고, 예전에 전과 이런 내용들을 막 얘기한 반면 오늘 재밌는 것은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은 명태균 씨의 그 진술의 신빙성을 실어주는 그런 모양새였습니다.

◎ 진행자 > 어떤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까, 보시다가? 재밌었을 것 같은데요.

◎ 봉지욱 > 뜬금없이 연애편지 얘기가 나왔는데요. 연애편지가 뭐냐면, 명태균 씨는 어떻게 얘기하냐면 '내가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다 보니까 오세훈 시장 당신 폰에서도 이미 당신의 범죄를 입증하는 증거들이 나와 있더라. 그리고 김영선 전 의원의 휴대 전화 포렌식과 진술에서도 당신에 대한 범죄 혐의가 이미 나왔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검사가 본인에게 김영선 전 의원의 휴대전화 안에 있던 포렌식 문자 내용을 보여줬대요. 근데 그거를 '이 자리에서 얘기할까요 말까요' 하다가 '둘이 무슨 관계냐, 거의 사실상 연애편지가 적혀 있던데 무슨 관계냐' 이렇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했죠. 근데 이거는 검찰에서 정확히 확인된 바는 아니고 명태균 씨가 증인 자격으로 나왔기 때문에 함부로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자리긴 하죠.

◎ 진행자 > 쏟아냈군요, 하여튼 여러 가지 얘기를. 일단 오늘 끝나면 내일 한번 자세히 짚어봐야겠습니다. '연어 술파티' 의혹. 봉기자께서 계속해서 취재를 해 왔는데요. 어떤 사건인지 한번 다시 한번 간략히 정리해 볼까요?

◎ 봉지욱 > 이게 사실은 '연어 술파티' 의혹이라는 것은 김건희 사건으로 치면은 '그라프 목걸이'라 할지 이런 상징을 뜻하는 거거든요. 부정과 부패의 상징인데, 원래는 이게 이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2020년 6월부터 검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에 쌍방울 그룹이 이재명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 이걸 수사를 했어요. '경기도지사 시절에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였는데 한 6개월 정도 수사를 하다가 변호사비 대납 증거가 안 나오니까 수사의 방향을 바꿨고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보낸 800만 달러가 있는데 이것이 모두 이재명을 위해서 보낸 것이다.' 예를 들면 '경기도가 북한과 약속한 스마트팜 비용을 대납하거나, 800만 달러 중에 300만 달러는 이재명의 방북을 위한 비용이었다.' 이렇게 해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먼저 기소를 하고 평화부지사가 1심에서 유죄가 나오자 이어서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대북송금,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그리고 그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를 해서 지금 재판이 중단돼 있는 상황이죠.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는 3심이 유죄가 확정된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근데 술파티 회유 의혹 자체가요. 정확히 어떤 부분을 건드린 건가요?

◎ 봉지욱 > 그러니까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갑자기 수사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잖아요. 바뀌다 보니까 이게 처음에 안 맞았던 거 같아요. 근데 제가 보니까 2023년 1월 경부터 대북 송금으로 사건의 주제가 바뀌는데. 처음에는 쌍방울 김성태도 처음엔 진술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 않다가 쌍방울 김성태와 임직원들이 '대북 송금이 맞다, 이재명을 위한 송금이 맞다'라는 진술을 쏟아내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쌍방울 사람들만 이렇게 얘기한다고 인정이 안 되니 이 사건의 안부수 아태평화 교류 협회장이라는 분이 있어요. 근데 이분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분인데. 실질적으로 북한과 네트워크가 가장 많았던 것은 이 안부수 회장이었는데, 안부수 회장이 버텼어요. 버티다 보니까 검찰에서 여러 가지 회유가 있었고. 쌍방울 측에서 안부수 회장의 딸에게 송파구에 있는 전셋집을 얻어 주기도 하고, 검찰에서 안부수 회장이 자신의 딸과 면회를 하게 해 주는 여러 정황이 있었어요. 이상하게도 딸에게 전셋집 얻어 주고 난 다음에 안부수 회장이 법정에 나와서 김성태와 거의 일치된 진술을 하기 시작합니다.

◎ 진행자 > 진술이 완전히 바뀌는군요.

◎ 봉지욱 > 근데 그 다음은 또 누구였냐면. 이화영 전 부지사가 협조를 해야만 '이재명 도지사에게 "쌍방울이 300만 달러 방북 비용 건넸습니다.' 라는 보고를 했습니다'라는 그 진술이 중요하잖아요. 근데 그 진술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회유의 한 방법으로 '연어회 술파티'가 있었다.

◎ 진행자 > 교도소 안에서 연어회, 술도 있었고요. 지금 나오는 검사실 안에서요. 술도 있었고 그러면서 '진술을, 입을 맞추려는 시도를 했다' 이게 의혹의 핵심인 거죠, 이게?

◎ 봉지욱 > 모여서 서로 간에 진술을 짜맞추는 일종의 세미나 같이 수시로 이루어졌다라는 건데요. '그 과정에서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이 들어갔다' 이런 의혹이었죠.

◎ 진행자 > 그런데 그거를 그동안은 의혹으로만 있었는데. 지금 정권이 바뀐 다음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 의혹을 직접 감찰 지시했고요, 지금 팩트들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봉지욱 > 우선은 정성호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바로 지시를 해서 법무부에서 실태 조사를 했습니다. 교도관들을 조사를 하고 여러 가지를 실태 조사를 광범위하게 했는데. 심지어는 제가 뉴스타파에서 썼던 기사, 아까 예를 들면 '안부수 딸의 전셋집을 얻어줬다든지, 딸이 검찰청에서 아빠를 면회했다든지' 이걸 다 검증을 했더라고요. 해서 사실로 확인이 됐고. 오마이뉴스 김종훈 기자가 썼던 기사, 그러니까 언론 보도들을 검증을 했는데 거의 다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최근에 법무부가 먼저 조사를 한 다음에 '이건 혐의가 있다'라고 해서 서울 고검에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정성호 장관이. 근데 서울 고검 감찰팀이 감찰을 하다가 많은 증거가 쏟아지자 '수사로 전환을 했다'고 제가 파악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근데 지금 아직 언론 보도에서는 나오질 않는데 여러 곳에 동시다발적인 압수 수색까지 실시한 걸로 확인을 했습니다.

◎ 진행자 > 수사 전환 했군요. 그러면 이거는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겠는데요?

◎ 봉지욱 > 제가 볼 땐 그런데요. 일단은 1,800원, 쌍방울 법인 카드로 편의점에서 결제가 됐다는 1,800원이 '도대체 뭘 산 거냐?'가 최근에 논란이었는데. 그게 이제 서울 고검 감찰팀에서 수사로 전환을 하고, 해당 편의점과 연어회를 팔던 식당, 도시락 식당 등 광범위한 압수 수색을 확인한 결과 '1,800원은 편의점에서 소주를 구매한 게 맞다.'

◎ 진행자 > 그럼 술을 먹은 거 아닌가요?

◎ 봉지욱 > 그렇죠. 근데 소주를 페트병에 담아서 들어갔으니까 잘 몰랐지만, 처음에는 이 술을 먹었던 게 이화영 전 부지사 본인 혼자의 주장이었는데. 여러 가지 증거가 나왔죠.

◎ 진행자 > 그럼 이런 상황이라면 박상용 검사는 조만간 피의자가 될 수도 있겠군요?

◎ 봉지욱 > 박상용 검사는 당연히 피의자 전환이 됐을 것 같고요. 아마 강제 수사, 여러 가지 동시다발적인 압수 수색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검찰의 수사 의지는 분명히 있는 건가요, 이번에는?

◎ 봉지욱 > 서울 고검 감찰팀 관계자 얘기에 따르면 '생각보다 너무 크다, 이거.'

◎ 진행자 > 보니까 봉지욱 기자의 취재의 결실이 드러나는 상황 같습니다.

◎ 봉지욱 > 저뿐만이 아니고 많은 언론에서 문제 제기, 의혹 제기를 했는데 가장 저희가 보도를 하면서 힘들었던 것은 수원지검 검찰의 태도였죠. 검찰이 그때 뭐라고 했냐면. 저희가 이런 '여러 수사 과정상에 부적절한 진술 세미나나 이런 의혹들이 있는 거 아니냐'라고 했을 때 수원지검에서 '우리가 38명의 교도관을 다 광범위하게 조사했는데 음식이나 술은 커녕 일체 음식 반입된 사실이 없다'고 지난해 4월에 발표를 했어요.

◎ 진행자 > 그럼 그거는 거짓말이네요.

◎ 봉지욱 > 그래서 이제 저희가 썼던 기사가 거짓말이 됐죠. 왜냐면 저희는 정보의 비대칭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죠.

◎ 봉지욱 > 근데 이번에 법무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검증을 해 본 거죠. 해봤더니 당시의 수원지검의 대국민 발표가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드러났냐면 똑같이 교도관들을 조사했을 거 아닙니까? 수원 구치소에서 이 김성태나 이 피의자들을 데리고 검찰, 수원지검으로 갔던. 근데 이 일부 교도관들이 당시에 수원지검에서 교도관들을 조사할 때 자기가 조사를 받을 때 녹음을 해뒀습니다. 근데 그 녹음 파일을 이번에 법무부 조사팀에 제출을 한 거예요. 들어봤더니 교도관들이 얘기를 합니다. '술과 음식 반입했잖아요. 그리고 여러 번 했잖아요. 제가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했잖아요.' 그러니까 교도관으로서는 자기 알리바이를 만들어 놓은 거죠.

◎ 진행자 > 그럼 명백한 거짓말, 진술과 배치되는 거짓말을 한 거네요, 수원지검 측에서.

◎ 봉지욱 > 교도관들의 복수의 증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지검에서 사건을 완전 조작·은폐했는데. 박상용 검사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 진행자 > 그렇다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검사 여러 명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요, 이 정도면?

◎ 봉지욱 > 그럼요. 수원지검 명의로 보도 자료가 언론에 뿌려졌기 때문에 이거는 당연히 수원지검장은 알고 있고. 이 정도 검찰청 명의로 나가는 보도 자료는 대검에서도 사전에 보고를 받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 '덩치가 커졌다'는 표현이 나왔군요.

◎ 봉지욱 > 상당히 크다라는 얘기가 '일개 검사 한 명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거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다면 '이 수사가 변호사비 대납에서 대북 송금으로 변해가는 과정에 과연 용산, 윤석열의 용산 대통령실이 개입하지 않았겠느냐.' 그러니까 제가 볼 땐 이게 만약에 이제 수사로 전환됐잖아요. 정상적으로 공정하게 수사를 한다면 윤석열의 대통령실까지도 향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박상용 검사가 그냥 '내가 이재명 미워서' 이렇게 했을 리는 없어 보이잖아요.

◎ 진행자 > 그렇습니다. 그게 상식적인 의심 같아요. 그런데 저는 깜짝 놀란 게요. 녹취가 있다는 데 깜짝 놀랐습니다. 교도관이 자기는 진실을 얘기했는데… 그러니까 흔한 경우엔 말입니다. 검찰들이 자기가 듣기 싫은 얘기를 할까 봐, 미리미리 '이렇게 이런 쪽 아닙니까'하면 그냥 '예' 소리 듣고 마는데 여기는 교도관들이 자기가 그런 사실이 있다고 다 진술한 걸 그냥 뭉갠 거 아닙니까?

◎ 봉지욱 > 그러니까 이게 지금 보니까 형사소송법에 검사가 교도 행정을 지휘할 수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교도관은 울트라 을의 입장이에요. 옛날에 교도관들이 군사정권 시절에 수용자들을 괴롭히거나 인권 유린을 할까 봐 '검사, 너희가 좀 관리를 해, 감시를 해'라고 했는데. 그걸 지금 역이용해 가지고 그냥 평검사 한 명이 구치소 하나 뒤집어 놓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교도관들 입장에서는 입뻥긋을 못 한 거죠. 검찰이 뻔히 거짓말하는 거 본인들은 알고 있잖아요.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자기 보호용으로 그걸 녹취까지 했던 거죠. 가지고 있었던 거죠.

◎ 봉지욱 > 정권이 또 바뀌고 했으니까.

◎ 진행자 > 이거는 흔한 말로 제대로 걸린 거네요, 보니까.

◎ 봉지욱 > 제대로 걸렸습니다.

◎ 진행자 > 이건 빼도 박도 못 하는 거 같은데.

◎ 봉지욱 > 그러니까 검사 한 명이 그게 아니라 조직적인 조작 수사.

◎ 진행자 > 박상용 검사 1인의, 그런 게 아니었을 것이다?

◎ 봉지욱 > 저는 최근에 박상용 검사 국정감사에 나와서 약간 거만한 태도를 보면서 상당히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윗선이 있기 때문에 아닐까요?

◎ 진행자 > '이건 나 혼자 한 게 아니다'

◎ 봉지욱 > '난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이고. 그쪽에서 보호해 줄 수 있다'라는 게 저는 마찬가지로 오늘 보니까 대검에서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 이거 '윗선의 지시나 고의나 없었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이것도 비슷하다고 봐요. 만약에 이게 최상단까지 엮여 있다면 제대로 감찰할 수가 없고 사실은 이거를 제대로 밝히려고 하면 특검도 안 되죠. 왜냐면 남부지검의 검사들이 지금 특검에 파견을 나가 있기 때문에 안 되고. 그렇다면 제3의 기관이 공수처 같은 곳에서 해야 되는데 난망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티 안 나게 술 준비해라' 이것도 다 이 진술의 전체 진술을 맞춰 보면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 봉지욱 > 그것도 마찬가지로 김성태 회장이 그러니까 2023년 5월 17일인가요, 그때 1,800원 법인 카드 밤에 저녁에 결제됐고. 그날 아침에 아귀가 딱 맞잖아요. 김성태 회장이 일반 접견, 자기 이제 비서한테 '술 준비해라, 오늘 화영이 형이랑 끝장을 봐야 된다, 술 필요하고 변호사한테 얘기해, 검사한테 얘기하면 돼, 변호사를 통해서 얘기하면 돼' 했고 그날 결제가 됐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면회, 접견을 하면 다 녹음이 돼 있어서 확인을 한 거죠 법무부에서. 감찰팀에서 한 게 아니라 이미 법무부에서 지난달에 다 확인을 했던 내용이다.

◎ 진행자 > 지금 관련자들은 굉장히 충격을 받고 있겠는데요, 그러면 이 정도까지 수사 전환돼서 이렇게 압수 수색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할 정도면?

◎ 봉지욱 > 지금 그렇죠. 어느 정도까지 지금 수사 전환이 됐냐면. '그냥 단순하게 우리가 전환할 게'가 아니고 압수 수색도 실시했고 쌍방울 관계자들과 아까 말씀드린 안부수 회장, 피의자 조사를 다 했습니다. 조사를 했고 쌍방울 측 같은 경우는 지금 거액의 전관 변호사까지 선임을 한 상황이고. 근데 여기서 특기할 것은 쌍방울 측은 기존의 입장을 뒤집지 않고 있고 버티고 있고. 안부수 회장은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사실은 이렇게 이렇게 된 일입니다'라고 본인이 입장을 바꿔서, (과거) '이재명 방북 비용이 맞다'라고 본인의 그 진술을 바꾸게 된 배경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이른바 이 과정, 입을 맞추는 과정을 '진술 세미나'라는 어떤 이름을 붙였는데요. 지금 의심하는 거는 '세세하게 어떤 그 시나리오를 갖다 놓고 지금 그걸 보고 외우게 했다' 이런 거죠?

◎ 봉지욱 >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제가 이제 그 대북 송금 수사 기록 일체를 입수해서 다 봤어요. 근데 대질 신문이란 것은 A와 B, C가 서로 간에 다 다른 얘기를 할 때 누가 맞는지 보려고 그 앞에서 진술을 하는 거잖아요. 그럼 A, B, C 간에 다툼이 있어야 돼요. 근데 예를 들면 만약에 이제 쌍방울의 회장과 부회장이 있고 쌍방울 직원들, 안부수가 있어요. 이렇게 세 명이 있으면, 어떠한 갈등이나 다툼이 없습니다. 근데 딱 보면 출정 기록을 보면 같은 날 계속 며칠 나옵니다. 월, 화, 수를 출정을 계속 나와서 같이 있어요. 그다음에 목요일에 대질 조사를 실시해서 조서를 남겨요. 월, 화, 수에는 조서가 없어요. 아무런 갈등이 없이 그냥 쭉 갑니다. '이거는 이재명의 방북 비용이 맞습니다' 이 방향으로. 사실은 조서만 봐도 말이 안 되죠.

◎ 진행자 > 대장동 때 보면 남 변호사가요. 검찰이 와서 계속 얘기를 해주면 '그게 내가 들었던 건지…' 그 수많은 시간을 계속 와서. 근데 이건 그런 주입도 아니었군요. 이거는 거의 그냥 지금 의심하시는 거는

◎ 봉지욱 > 이건 정말 심각한 거죠. 왜냐면 남욱 변호사 같은 경우는 제가 얘기하다 기억이 잘 안 나거나 하면은 검사가 얘기도 해줬지만. 옆방에 유동규 본부장을 대기시켜 놨다가 둘을 만나게 해줬답니다. 만나게 해줘서 유동규와 검사가 '그때 이렇게 했잖아, 김용한테 돈 준 거 맞잖아'라고 하면 남 변호사는 '그런 것 같습니다.' 왜냐면 재판장이 물어보거든요. '왜 당신 변호사이고 그런데 못 하냐, '아니'라고?', '그럴 분위기가 아닙니다.'

◎ 진행자 > 근데 이번엔 저번에 그렇게 어떤 얘기를 해 주면서 '이거 맞잖아' 이렇게 물어봤는데 이거는 그걸 훨씬 넘어선 거 같습니다.

◎ 봉지욱 > 이거는 무에서 유를 만든 거잖아요. 왜냐면 국가정보원 문건에 쌍방울 그룹이 대북 사업을 통한 주가 조작 시도라는 게 2급 비밀 문건에 반복해서 나와 있습니다. '2급 비밀 문건'이란 것은 국정원장 결재 없이는 볼 수도 없어요.

◎ 진행자 > 그러니까 국가가 그렇게 결론을 내린 것을 뒤집으려고 그랬던 거 아니에요, 전혀 용도가 다르게.

◎ 봉지욱 > 검사도 그랬지만 이 사건은 판사도 문제였던 게. 국정원 문건 중에 일부만 증거로 채택을 하고. 예를 들면 국정원이 '대북 사업 주가 조작이 맞다', 그 의심이 있어서 어떻게 하냐면 안부수라는 사람이 원래 국정원 요원의 협조자로 고용이 된 상황이었어요. 근데 김성태를 만나서 '변질됐네, 주가 조작을 하고 있네, 이 협조자를 지위에서 해고해야 됩니다'라는 결재 문건이 있습니다. 근데 그거를 판사가 인정하지 않았죠.

◎ 진행자 > 심각하군요. 그런데 그걸 아무리 재판부라도요. 국가 정보원이 결론 내린 자료를 증거 채택을 안 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요, 그게?

◎ 봉지욱 > 문건도 문건이지만 문건을 작성한 블랙 요원 중 한 분이 나오셨어요. 그분 지금도 국정원에 계세요. 두 번 재판에 나왔습니다. 나와서 얘기를 합니다. '그때 당시 그게 대북 비용이 이런 거 이재명의 방북 비용 이런 거 알지 못하고 얘기 들은 바도 없고 주가 조작에 대한 그런 움직임이 있었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요원도 같은 보고를 했다.' 그 얘기까지 하는데.

◎ 진행자 > 그걸 채택을 안 하는 거예요?

◎ 봉지욱 > 근데 우리 언론이 못 들어갔습니다, 비공개 재판이어서. 그래갖고 언론 보도에 한 줄도 안 나오니까 그냥 자기들끼리 해서 퉁 쳐서 끝내 버린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정권이 바뀌고 알아보니까 대북 송금, 그 주가 조작을 뒷받침하는 국정원 문건이 더 있대요, 국정원에. 그러니까 일부가 잘못 준 거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왜냐면 윤석열 정권의 국정원이었잖아요. 문건을 주다 보니까 일부 딸려서 간 거 같아요. 근데 이번에 이제 다시 보니까. 이 사건과 관련한 국정원의 보고 문건, '비밀 문건이 상당히 더 있다.'라는 거죠. 근데 그러면 뭐 합니까? 이화영 부지사는 3심이 끝났는데요.

◎ 진행자 > 그러니까 국정원도 원래 그 인정하는 자료를 주려고 그랬던 건 아니다, 이렇게 의심한다는 거죠?

◎ 봉지욱 > 그렇죠, 딸려 왔습니다. 딸려 왔고 많은 부분이 지워져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이 남아 있다는 거, 주가 조작에 대해서.

◎ 진행자 > 그러니까 딸려 온 걸 보고도 재판부는 또 그걸 증거 채택도 안 한 거고요.

◎ 봉지욱 > 전혀 안 했어요. 뭐라고 그랬냐면 '쌍방울 그룹 김성태 중견기업 회장이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 판사의 지금 판결문에 이렇게 돼 있습니다.

◎ 진행자 > 국정원도 못 믿겠고?

◎ 봉지욱 > '주가 조작의 동기가 없다, 이런 중견 기업의 회장이.' 쌍방울 김성태는 이미…

◎ 진행자 > 국정원의 결론도 아예 생각도 그 언급이 없고요.

◎ 봉지욱 > 주가 조작 전과가 있는 사람이에요. 쌍방울을 사고 나서 주가 조작을 했거든요. 전과도 있는데 이번에 판사는 그렇게 했고요.

◎ 진행자 > 그럼 이화영 전 부지사 관련 재판이 지금 진행 중 아닙니까?

◎ 봉지욱 > 아니요, 끝났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제 1차 재판 끝났고 다른 별건이 하나 있는데. 이미 3심 끝났어요. 그거는 재심을 하든지 해야 되는데. 무슨 돈으로 재심을 하겠습니까? 그분이 아마 전셋집도 바꾼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문제가 있고 내일 또 남욱이 대장동 재판 나가거든요. 내일 마지막 남욱 증언인데, 다음 달에 정진석 실장 재판도 있어요. 남욱이 지금 다 뒤집어 놨잖아요. '이 상황에서 지금 어떻게 선고를 하지?' 저는 그런 생각도 드는 거고. 김용 전 부위원장도 마찬가지로 2심에서 징역 5년 선고 다 났는데.

◎ 진행자 > 그런데 이게 만약 이 정도로 조작됐다는 여러 가지 증거 수사 결과가 나온다면, 재심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어차피?

◎ 봉지욱 > 재심도 하고 대법원에서 양형 반영을 해야 되는데 지금 대법관들의 구조가 아시잖아요. 지금 최근에 조희대 그 사건. '우리가 지금 3심 대법관들을 과연 믿을 수 있겠느냐'라는 거죠. 지금 새로운 증거가 현출된 건데 나온 건데. 이거에 대해서 그렇다면 새롭게 판단을 해야 되는데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어느 대법관을 만나냐에 따라 복불복입니다.

◎ 진행자 > 정말 산 넘어 산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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