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통시장’ 인천 지역상권에 새 활력
신기·계산시장, 온라인 매출 증가
인천e음몰·캐시백 정책 판로 확대
석바위는 감소… 홍보 등 지원 필요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돕는 정부의 ‘디지털전통시장’ 사업을 통해 인천지역 전통시장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진출에 중점을 둔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이츠, 현대이지웰 등 온라인 상점의 입점을 도와 판로를 확대시키는 것이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에서 2년간 디지털전통시장 사업 지원을 받은 미추홀구 신기시장과 계양구 계산시장의 온라인 플랫폼 매출액은 크게 증가하며 성과를 냈다.
신기시장의 경우 사업 1년차인 지난 2022년 매출액 2천289만6천원에서 이듬해 1억1천721만4천원으로 5배 가량 늘었다. 계산시장도 매출액이 1년차인 2023년에는 6천420만8천원에서 2024년 1억3천993만9천원으로 증가하며 성과를 보였다.
소진공 인천지역본부는 이들 시장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매출액 증가 배경에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e음 애플리케이션에 마련된 e음몰(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등 배송서비스로 판로를 넓혀놓고, 소비자들이 이곳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병행됐기 때문이라는 게 소진공 인천지역본부 설명이다.
계산시장과 신기시장은 시장에 특화된 인천e음카드를 발급해 해당 시장 가맹점에서 장을 볼 경우 시장이 자체적으로 추가 캐시백을 제공하는 정책을 펼쳤다. 인천시가 지급하는 인천e음 캐시백 외의 추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여기서 받은 캐시백을 e음몰과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서 사용함으로써 계산·신기시장의 온라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계산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디지털 전통시장 지원사업으로 온라인 판로 개척 경험을 한 상인들은 그 효과를 체감하고 지원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온라인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추홀구 석바위시장의 경우 온라인 판매 매출액이 2023년 140만원에서 2024년 101만5천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한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인천e음 시장특화카드나 온라인 플랫폼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선 홍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야 하는데, 이는 상인회 자체 인력이나 예산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시장별로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홍보 관련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