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나온 명태균 “올드미스 김영선이 그렇게 도왔는데” 언성 높여…침묵한 오세훈

곽선미 기자 2025. 10. 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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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2021년 시장 보궐선거 당시 의혹을 제기해 온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명 씨는 다음 달 8일 특검 대질 신문을 앞두고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했다가 돌연 태도를 바꿔 오 시장을 저격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후에도 명 씨의 발언이 이어지자 오 시장도 조금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오 시장으로부터 아파트를 받기로 했다는 명 씨 발언에도 오 시장은 웃음을 참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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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옆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리에 앉아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2021년 시장 보궐선거 당시 의혹을 제기해 온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반면 오 시장은 다음 달 대질 신문을 이유로 진술을 대부분 거부해 대조를 이뤘다.

명 씨는 2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 51분쯤 시청 본관 로비에 도착한 명 씨는 “오세훈이 거짓말쟁인지 내가 거짓말쟁이인지 오늘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쯤 변호인을 대동한 채 국감장에 입장한 명 씨는 사진 기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증인으로 출석한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씨에게 말을 거는 등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명 씨보다 늦게 국감장에 들어온 오 시장은 명 씨 쪽을 보지 않은 채 착석했다.

명 씨는 다음 달 8일 특검 대질 신문을 앞두고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했다가 돌연 태도를 바꿔 오 시장을 저격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흥분하며 목소리를 높이거나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정치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세훈 서울시장 뒤를 지나 증언대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옆으로 명태균 증인이 증언대에 서있다. 뉴시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과거 범죄 혐의 관련 보도를 제시하자 명 씨는 “교도소 가서 눈이 다 가버렸다”며 기사가 보이지 않는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자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목청을 높이는 모습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본인의 의사가 제대로 전달돼야만 진실이 알려진다”고 타일렀다.

이후에도 명 씨의 발언이 이어지자 오 시장도 조금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오 시장이 자신 앞에서 울었다는 발언에 오 시장은 피식 웃었다. 오 시장으로부터 아파트를 받기로 했다는 명 씨 발언에도 오 시장은 웃음을 참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명 씨 발언이 계속되자 오 시장은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명 씨는 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오 시장과 7번 만났다고 하는데 김영선 전 의원과 동석한 게 몇 차례인가?”라는 질의에 “이런 얘기해도 될까?”라더니 “김영선이 이분(오 시장)한테 계속 문자를 보냈는데 거기 연애편지가 나온다. 올드미스가 그렇게 사모해서 오세훈을 만들려고 도와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김영선 전 의원이 2021년 당시 오 후보에게 보냈다는 문자는 검찰 포렌식 과정에서 밝혀졌는데, (2021년 2월 말쯤) 오 후보가 명태균을 만나주지 않자 여러 문학적 싯구를 인용하여 오세훈 후보에게 보낸, ‘명태균을 꼭 만나달라’는 호소성 문자였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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