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선 학술연구교수, 창작무용극 ‘劍 붉은 연’ 공연

임명진 2025. 10. 23.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초월한 4명의 여성 예인 이야기를 춤·노래·연기로 풀어낸 창작 춤 서사극이 진주에서 펼쳐진다.

경상국립대학교 학술연구교수이자 국가무형유산 진주검무 이수자인 양지선 대표가 이끄는 '교방예인'은 25일 오후 5시 진주시전통예술회관에서 창작무용극 '劍(검) 붉은 연'을 선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홍 등 기생 4명 예술 혼 담은 창작 춤, 25일 진주시전통예술회관
고려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초월한 4명의 여성 예인 이야기를 춤·노래·연기로 풀어낸 창작 춤 서사극이 진주에서 펼쳐진다.

경상국립대학교 학술연구교수이자 국가무형유산 진주검무 이수자인 양지선 대표가 이끄는 '교방예인'은 25일 오후 5시 진주시전통예술회관에서 창작무용극 '劍(검) 붉은 연'을 선보인다.

작품은 '네 명의 기생, 네 번의 환생'이라는 주제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예인들의 삶과 예술혼을 무대 위에 재현한다. 중국 당악을 재해석한 고려의 교방 여제자 초영, 시와 노래로 조선을 빛낸 황진이, 예술로 저항한 일제강점기의 산홍, 그리고 궁중검무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승화시킨 최순이까지, 네 인물의 예술혼이 한 무대에서 이어진다.

작품의 중심 상징인 '붉은 연(緣)'은 시대를 잇는 인연을, '검(劍)'은 예인들의 기개와 예술혼을 상징한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춤·노래·연극이 결합된 종합 무용극 형식으로 전개된다.

각 장은 시대별 예인의 내면세계를 상징하며, 송나라 무동의 춤, 황진이 춤, 흥타령 춤, 태평무, 진주검무 등 다채로운 무용이 펼쳐진다. 전통 공연의 한계를 넘어 춤추고 노래하는 주인공이 직접 대사를 전달해 스토리의 생동감을 전하는 점이 눈에 띈다.

무대에는 판소리 이수자 김주영이 '가시리'·'흥타령'과 시조창을 선보이고, 이치종(동래학춤 전승교육사)·김민지(국악자매 소공)가 궁중 악사로 참여해 작품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다.

극 중 '산홍'은 자작시를 율창으로 부르며 극적 감정을 이끌고, 마지막 장에서 '최순이'는 진주검무의 예술성과 예인들의 혼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양지선 대표는 "시대를 넘어 이어진 예인들의 예술정신을 춤으로 되살린 작품"이라며 "진주의 교방문화가 현대적으로 재탄생하는 장면을 관객들이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25년 국가유산청 이수자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교방예인이 주최하며 국가유산청이 후원한다. 관람료 무료.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양지선 교방예인 대표. 사진=교방예인

Copyright © 경남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