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한화의 라스트 댄스…믿음 야구 부활할까, 추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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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 섰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놓친 4차전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제 단 한 경기로 운명이 갈린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놓친 경기였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를 향한 마지막 승부에서 한화는 '믿음 야구'로 무너진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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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선발·와이스 불펜 대기…에이스 투수진 총동원 체제
김경문, 김서현 재기용 결정…불안한 마무리 카드 승부처
문동주도 합류 가능성, 문현빈·노시환 타선 집중력 관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 섰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놓친 4차전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제 단 한 경기로 운명이 갈린다.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은 한화의 올 시즌 향방을 결정지을 무대다.
한화는 지난 21-22일 대구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21일 열린 3차전에서 한화는 5대 4로 승리했지만 22일 4차전은 7대 4로 역전패를 했다. 플레이오프 전적 2승 2패다.
4차전이 아쉬웠다. 다 잡은 고기를 놓친 셈이다. 문현빈이 홈런 포함 4타점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지만 불펜의 난조로 동점과 역전으로 이어진 것.
1회 선제 2루타로 타선을 이끈 문현빈은 5회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신인 정우주도 최고 시속 154㎞의 강속구를 앞세워 3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4대 0으로 앞서며 사실상 한국시리즈행 티켓은 한화 쪽으로 기운 듯했다.

그러나 6회부터 모든 흐름이 바뀌었다.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에 이어 마무리 김서현을 조기에 투입했지만 결과는 악몽이었다. 김서현이 삼성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4대 4가 됐다.
김서현은 올 시즌 막판부터 장타에 흔들리며 불안한 마운드를 이어왔다. 지난 1일 문학 SSG전에서는 9회 현원회, 이율예에게 연속 투런 홈런을 맞고 끝내기를 허용하며 한화의 1위 가능성을 날렸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9회 이재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날 4차전에서도 1사 1·3루에서 김영웅에게 다시 쓰리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56㎞ 직구 3개로 정면승부에 나섰다가 한순간에 균형이 깨졌다. 이후 볼넷 두 개를 내주며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한승혁이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7회 김영웅에게 또다시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승부는 완전히 뒤집혔다. 한화는 결국 4대 7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놓친 경기였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4차전은 감독이 잘못한 경기였다"고 자책했다. 그럼에도 5차전 마무리로 다시 김서현을 예고했다. '김서현이 일어나야 한화가 이긴다'는 복안이다. 포스트시즌 내내 제구 불안에 시달리며 홈런을 세 차례나 허용한 마무리를 다시 등판시키겠다는 결정은 모험에 가깝지만, 그만큼 '믿음 야구'의 상징이기도 하다.
한화는 5차전 선발로 정규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한 에이스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1차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던 폰세는 명예 회복이 걸려 있다.

김경문 감독은 "불펜 투수들도 있고, 외국인들이 많이 던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와이스까지 불펜 대기시킬 전망이다. 문동주도 컨디션에 따라 불펜 합류 가능성이 있다.
삼성은 2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운다. '폰태'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올 포스트시즌 상승세가 뚜렷하다. 특히 4차전에서 연타석 쓰리런 홈런을 터뜨린 김영웅의 타격감이 절정이어서, 한화로선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다.
한화는 타선의 중심인 리베라토·노시환·문현빈 라인이 초반 주도권을 쥐는 것이 관건이다. 경기 초반에 리드를 잡지 못하면 삼성의 불펜 운용에 말릴 가능성도 크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를 향한 마지막 승부에서 한화는 '믿음 야구'로 무너진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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