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민 아들, 일장기 달고 월드컵 뛴다…"최선 다해 뛸 것"

가수 김정민의 차남이자 축구선수 김도윤(일본명 다니 다이치·사간 도스)이 일본 국가대표로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한다.
일본축구협회(JFA)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도윤이 U-17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김도윤은 앞서 U-17 월드컵 대표팀 최종명단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공격수 세오 료타(토인학원고)가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대체 선발됐다.
김도윤 등 일본 U-17 대표팀은 다음달 3일 열릴 U-17 월드컵에 출전한다.
김도윤은 소속팀을 통해 "일본 U-17 대표팀에 선발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뛰면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도윤이 일본 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 네팔전에서 혼자 4골을 기록했으며, 최종전에서도 카타르를 상대로 2골을 넣는 화력을 보여줬다. 본선에서도 호주와 조별리그 3차전에 교체 출전해 만회골을 넣었다.

김도윤은 가수 김정민과 일본인 다니 루미코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과 일본 복수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K리그1 FC서울 산하 유소년팀인 오산중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주전에서 밀려나면서 2023년 일본 사간 도스 U-18팀에 입단했다.
김정민은 지난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본이 (아들에게) 기회를 먼저 줬다. 프로도 아니고 아직 유소년이라 (국적 선택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 국가대표팀은 가고 싶어 가는 게 아니다.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다"며 "결국 좋은 기회를 준 팀에서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도윤이는 늘 그랬듯 미래를 향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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