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은 봤지만, 확실한 주전은 없다…김원형 감독 "선의의 경쟁 분위기 필요, 공정하게 보겠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선의의 경쟁 분위기 만들어야 한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제12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원형 감독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20일 2+1년 최대 20억원의 계약을 통해 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두산으로 전격 복귀했다.
두산은 올 시즌 초까지만 하더라도 '윈나우'를 노렸다. 지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던 만큼 너무나도 당연한 목표였다. 하지만 올해 두산은 창단 두 번째 9위의 수모를 겪게 됐다. 지난 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악몽을 되풀이 한 것이었다. 그 배경에는 양석환, 김재환, 강승호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제몫을 해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컸다.
마운드도 마찬가지였다. '토종에이스' 곽빈은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웠고, 지난해 마운드의 핵심으로 거듭났던 최지강과 이병헌도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던 김택연도 작년보다 모든 수치들이 떨어지는 등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이런 이유들로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치고나가지 못했고, 이에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 놓았고, 조성환 감독 체제에서 두산은 유망주 발굴에 더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과는 확실했다. 야수진에서는 오명진, 박준순, 안재석, 김동준 등이 등장했고, 마운드에서도 최민석과 양재훈, 윤태호, 제환유 등이 가능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산이 다시 왕조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아직도 전력이 탄탄한 편은 아니다. 올해 많은 '뉴페이스'들이 등장했지만, 아직 이들은 '상수'가 될 수 없다. 언제 성적이 떨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선수들이다. 때문에 김원형 감독의 어깨는 무겁다. 젊은 유망주들을 진정한 주전으로 만들어내야 하기 떄문이다.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와 내년 스프링캠프의 과제라고 볼 수 있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두산 베어스는 야구 잘하고, 강하고, 많은 것을 이뤄낸 팀이라고 생각한다. 두산 특유의 끈끈한 야구, 경기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뚝심 있는 야구를 했기에 미라클 두산이라는 수식어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코치 시절 두산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도 위계질서가 있었다. 좋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고 눈으로 본 것이다. 시키지 않아도, 잘 안풀릴 때면 고참들이 나서서 연습을 하곤 했다"고 과거의 두산을 떠올렸다.
이런 모습을 되찾기 위해선 많은 훈련량이 뒷받침 돼야 한다. 사령탑은 두산 감독 부임 직후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도 다시 두산을 일으켜세우기 위해서는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될 것을 예고했다. 김원형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두산이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면서,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있다고 느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의 기용이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정 선수를 주전으로 내보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캠프 때부터 공정성을 갖고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스스로 팀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가 있는 선수들도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공정하게 시범경기 때까지 볼 것이고, 좋은 선수가 엔트리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원형 감독은 투·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로 곽빈, 김택연과 양의지를 꼽았다. 그는 "야수 쪽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내가 있었을 때의 선수들을 손에 꼽아본 적은 있는데, 몇 명 되지 않더라. 6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곽빈도 내가 있을 때 선수로 있었지만, 부상으로 1군에 거의 없었다. 국내 선발 중에서는 곽빈이 가장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김택연이 마무리로 잘하고 있고, 더 성장해야 할 선수다. 그리고 주장 양의지. 감독하면서 가장 껄끄러운 타자였다. 그런 타자와 같이 해서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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