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제회 ‘제1회 학교안전 ON 공모전’… 참신한 발상 돋보여
930여점 출품·406편 수상작 선정
유초중고 포스터·웹툰 등 부문별
내달 1~8일 시청역사 박물관 전시

인천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 ‘제1회 학교안전 ON 공모전’에 1천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공모전을 주관한 인천시학교안전공제회(이하 공제회)는 각 부문별 대상 등 수상작 406편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경찰 등은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등하굣길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교실이나 운동장 등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거나 장난을 치다가도 예기치 못한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
이번 공모전은 공제회가 주관하고, 인천시교육청과 경인일보 인천본사가 후원했다. 학교에서 많은 시간 생활하는 학생들이 안전에 대해 고민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대회 명칭의 ‘ON’이라는 표현은 조명의 ‘ON’ 스위치를 누르면 작동하며 밝아지는 것처럼 학교 안전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밝히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공모전은 유치원, 초등부 저학년(1~3학년), 초등부 고학년(4~6학년), 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 각각 포스터, 단편웹툰, 동영상(UCC) 부문으로 신청을 받았다.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26일까지 93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포스터 부문 대상 수상자는 ▲유치부 박온유 ‘꼭 들려야 하는 소리’ ▲초등부 저학년(1~3학년) 김하온(장서초) ‘우리함께 지켜요! 안전한 교실!’ ▲초등부 고학년(4~6학년) 정지아(고잔초) ‘깨진 마음에게 도움의 손길’ ▲중등부 강한나(만월중) ‘당신의 장난이 누군가의 삶을 흔들 수 있습니다’ ▲고등부 전혜리(초은고) ‘소음이 아닌 생명의 신호’ 다.
단편웹툰 초등부 저학년 부문은 이서준(불로초) 학생이 ‘삐용이와 아양이의 생활’을 제목으로 한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초등부 고학년 대상은 신예주(왕길초) 학생의 ‘양이와 삐용이랑 함께하는 안전 생활’이, 중등부 대상은 강하리(간재울중) 학생의 ‘ 비오는날 지켜야할 규칙사항’이 선정됐다. 고등부 대상은 강하은(금융고) 학생의 작품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학교’다.
UCC 부문은 미송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8게이트팀’의 ‘8게이트팀’이 대상을 받았다. 중등부는 숭덕여중 ‘아이매직’팀의 ‘뒷담화’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고등부에서 인천비즈니스고 남지아 학생은 ‘우리의 학교, 우리의 안전’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공제회는 대상 외에 금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선 입선 작품을 선정했다. 전체 수상작 명단은 공제회 홈페이지(incheon.ssi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UCC 부문 수상작은 편집 작업을 거친 뒤 공제회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공제회는 각 분야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꾸려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했다. 예비합격자를 발표하고, AI(인공지능) 사용 또는 표절 작품을 검증하는 등 심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힘썼다.
대상 등 수상작은 11월 1~8일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 역사 열린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11월 8일 오전 10시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후 학교 등 순회 전시도 검토 중이다.
인천시학교안전공제회 관계자는 “이번이 첫 대회인데, 학생들이 안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교통 안전, 식사 안전, 교권 보호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접수됐다. 예상했던 것보다 안전에 대한 고민의 수준이 높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을 주제로 학생들과 소통하게 됐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며 “참여한 학생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사평] 윤재환 심사위원장 (前 도림고 교장)

최근 안전 문제는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매스컴과 언론을 통해 대대적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학교안전공제회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하여 청소년·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안전ON공모전’을 실시하였다.
이번 공모전에는 상당한 수준을 넘어 주제를 잘 반영한 작품들이 약 1천여점 출품되었으며, 분야별로 는 포스터 부분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단편웹툰, UCC순으로 다양하게 출품되었다. 작품 전반에 걸쳐 학생들의 참신한 발상과 개성 있는 표현이 돋보였으며 안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메시지가 담겨 있어 심사내내 즐거움과 보람을 느꼈다. 학교급별로는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작품이 다수였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교통안전분야가 많아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활동이 적극 반영되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단지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일부 작품에서 학생들의 언어 선택이 부정적인 언어보다는 긍정적인 언어를 더 많이 선택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여운이 남았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의식이 더욱 성숙해지길 바란다. 우수작품 순회전은 성장하는 학생들의 삶 속에 안전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앞으로도 학교와 사회의 안전문화를 이끌어가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
/정운 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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