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서울 집값 너무 높다"…내달 인하 '먹구름'

오서영 기자 2025. 10. 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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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현 수준으로 묶었습니다.

지난 5월에 연 2.5%로 내린 이후 반년째 유지한 건데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최근 집값 급등과 환율 불안정 때문입니다.

결국 집값을 자극하지 않겠단 건데, 이번 금리 유지 결정 원인이 변경되지 않는 한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리를 유지한 주된 배경은 성장률을 갉아먹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있습니다.

수도권 집값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 달 사이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진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서울 지역의,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우리나라의 소득 수준이라든지 어떤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높은 수준입니다.]

달러-원 환율 급등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환율은 다섯 달 만에 1,440원을 넘기며 고환율이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한 달 사이 환율이 35원 정도 올랐는데, 4분의 1 정도는 달러 강세 영향, 4분의 3은 위안화와 엔화 약세, 관세 문제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금 조달 걱정 등의 영향이었습니다.]

문제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기 상황입니다.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이달 금통위원들 전망은 '금리 유지' 쪽으로 돌아서면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다음 달에도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졌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인하 기조는 계속되지만 인하 폭과 시기가 조정된 것…다음 주 APEC 회의를 전후해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한·미, 미·중 무역 협상 결과가 향후 성장 흐름을 가늠하는 데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금리 인하가 다음 달보다 더 늦은 내년 1분기까지 미뤄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은의 인하 사이클이 멈춰 서면서 추가 인하 시점이 내년 후반이 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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