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화가] 때론 가깝게, 때론 멀게…캔버스 위 '착시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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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가 패트릭 휴스(86·사진)의 작품은 사진으로만 보면 평범한 극사실주의 그림 같다.
휴스는 자신이 개발한 '역(逆)원근법'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다.
그 결과 가까이 있는 그림이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고, 튀어나온 그림이 쑥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작품이 완성된다.
휴스의 작품은 상황, 관점, 인식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진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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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휴스

영국 작가 패트릭 휴스(86·사진)의 작품은 사진으로만 보면 평범한 극사실주의 그림 같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느낌이 전혀 다르다.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의 모습이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휴스는 자신이 개발한 ‘역(逆)원근법’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다. 피라미드와 비슷한 조각에 그림을 배치한 뒤 조명을 조절해 착시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가까이 있는 그림이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고, 튀어나온 그림이 쑥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작품이 완성된다.
단순히 착시를 이용한 장난이 아니다. 휴스는 60여 년간 이 같은 작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영국 런던 테이트미술관, 미국 보스턴미술관 등 유수 기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는 “관람객은 작품을 보며 자신의 움직임과 눈에 보이는 것이 어긋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예술의 핵심인 역설과 유머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휴스의 작품은 상황, 관점, 인식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진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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