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캄보디아 고문死 8월 보고받은 조현 외교부, ‘최근 보고’ 위증”

한기호 2025. 10. 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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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스캠(사기) 범죄단지 한국인 납치·고문·살해 정부 대응을 질타해온 국민의힘이 조현 외교부 장관의 위증 의혹을 공개 제기했다.

이어 "늑장대응 책임을 대사관 부실보고 탓으로 돌렸지만 어제 국감에서 확인한 바 8월 11일 대사관의 외교부 본부에 대한 첫 전문에 '사체의 상태, 수집된 정보, 법의학 의사의 검안 소견에 따르면, 피해자는 고문에 의한 심한 통증을 겪은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며 조 장관에 대해 "국민 사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위증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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駐캄보디아대사관 국감 마친 국힘 송언석 비판
“외교부 본부-대사관 국감 확인내용 차이 심각”
“8월11일 첫 電文 ‘고문 통증, 심장마비’ 소견”
“대학생실종 7월25일 신고, 대사관 조치 全無”
현장 국감서 캄보디아 대사 4달 공석 李 책임론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아주반 주캄보디아·주베트남·주태국·주라오스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송언석(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남석현 캄보디아 경찰영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왼쪽은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연합뉴스 사진>


캄보디아 스캠(사기) 범죄단지 한국인 납치·고문·살해 정부 대응을 질타해온 국민의힘이 조현 외교부 장관의 위증 의혹을 공개 제기했다. 22세 대학생 박모씨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고문 사망’한 초기 정황을 대사관으로부터 보고받고도 이달 ‘최근 알았다’고 허위답변했단 취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아주(亞洲)반 주캄보디아 대사관 국정감사를 마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즉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3일 외교부 본부 국감에서 조현 장관의 답변과 어제(22일)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확인한 내용 간 심각한 차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주 국감에서 조 장관은 ‘사안의 심각성을 언제 인식했느냐’는 질문에 ‘지난주 정도’라고만 답변했고 ‘그전엔 일반 사고로 전문(電文) 보고가 있다가 이런(고문 등)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건 최근’이라고 답했다”며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사망 원인이 분명하지 않았으며 정보도 충분하지 않았다’, ‘첫 보고엔 납치란 단어를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고 짚었다.

이어 “늑장대응 책임을 대사관 부실보고 탓으로 돌렸지만 어제 국감에서 확인한 바 8월 11일 대사관의 외교부 본부에 대한 첫 전문에 ‘사체의 상태, 수집된 정보, 법의학 의사의 검안 소견에 따르면, 피해자는 고문에 의한 심한 통증을 겪은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며 조 장관에 대해 “국민 사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위증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유권구출 무권치사’, 대사관의 사건 대응 차이도 충격적”이라며 “박모 대학생 사망 사건은 8월 8일 시신이 발견됐는데 7월 25일 신고 접수된 후 보름이 지나도록 대사관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 8월 6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요청한 (다른 한인 구금) 사건은 불과 사흘 만에 구조 완료됐다”며 “윗선에서 압박하면 현지 경찰도 신속하게 구조 가능했단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이임시킨 주캄보디아 대사가 넉달째 공석이어서 대사관 현지 부실대응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등 국적의 대규모 범죄조직과 결탁한 국내조직 일망타진과, 최고위급 외교 공조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전날 외통위 아주반은 국민의힘 김석기 외통위원장과 송 원내대표, 김기웅·인요한 의원, 민주당 윤후덕·홍기원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참여해 프놈펜 주캄보디아대사관에서 국감을 실시했다. 국민의힘 측은 김현수 대사대리와 남석현 경찰영사 등에게 실종·납치신고 국민 조력 부실을 질타했다. 대학생 유해 송환에 74일이 소요된 배경으로, 지난 9월까지 대통령·총리·외교부 차원의 조력 요청조차 없었단 지적도 나왔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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