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 일반화사업 ‘도화IC 회차로 조성’에 주민들 우려 커져

장수빈 2025. 10. 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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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도화IC 부근에 회차로를 조성하는 계획에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도화IC에 램프(도로 본선과 나들목(IC) 또는 분기점(JC)을 연결하는 경사 구간)를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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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로 일반화사업 램프 구간
주차공간·쉼터 철거 등 불편 가중
시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검토"
23일 오전 방문한 인천 미추홀구 도화IC 인근 회차로 예정 부지. 주민들이 평소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던 쉼터가 위치해 있다. 사진=장수빈 기자

인천시가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도화IC 부근에 회차로를 조성하는 계획에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도화IC에 램프(도로 본선과 나들목(IC) 또는 분기점(JC)을 연결하는 경사 구간)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램프 구간에 잘못 진입한 차량이 안전하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회차로를 인천대로와 주안로 연결 구간에 조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사 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총 418세대의 아파트 단지와 빌라 주민들은 회차로 조성으로 주차공간 축소와 교통 혼잡, 쉼터 철거 등 생활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주민 장모(70) 씨는 "애당초 여기 사는 사람도 차를 못 댈 정도로 복잡한 곳인데, 그나마 있던 주차공간을 없애고 회차로를 짓는다니 너무 당황스럽다"며 "노인도 많아 사고 위험도 걱정이고,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쉼터까지 없어진다 하니 막막하다. 시에서 대책이나 보상 이야기도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배상록(더불어민주당·미추홀구가) 의원은 "미추홀구는 원도심 특성상 주차난이 극심하고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 공간도 턱없이 부족한데, 이번 사업은 그나마 있던 주차 공간과 휴식 공간을 빼앗으면서 주민의 삶까지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과연 누구를 위한 발전인지 의문이다. 개발 이전에 대체지 마련이나 재설계 논의 등 보완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3일 오전 도화IC 인근 회차로가 조성될 부지에 여러 대의 차가 주차돼 있다. 사진=장수빈 기자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여 년 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 기점~서인천나들목 10.45㎞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2년 혼잡도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1단계(인천 기점~주안산단고가교)와 2단계(주안산단고가교~서인천나들목)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1-1단계(인하대병원사거리~독배로)와 1-2단계(독배로~주안산단고가교) 구간에서 인천 방향 방음벽 및 옹벽 철거 작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생활환경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최근 인지해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도로 공사를 담당하는 종합건설본부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고, TF를 통해 대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최대한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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