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금지 합의 어긴 前 야구선수 임혜동, 2심에서도 "김하성에 8억 줘야 한다"

(MHN 권수연 기자) 전 야구선수 임혜동이 2심에서도 김하성(애틀랜타)에게 8억원을 줘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민사4부(김우진 부장판사)는 23일 김하성이 임혜동을 상대로 제기한 위약벌 청구 소송 2심서 임혜동 측의 항소를 기각, 1심과 같은 선고를 내렸다.

앞서 지난해 8월 열린 1심에서도 임혜동이 김혜성에게 8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선고가 내려진 바 있다.

임혜동은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 소재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술을 마시던 도중 몸싸움을 벌인 후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았다. 

김하성

당시 임혜동은 김하성의 에이전시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향후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행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건넸다. 그러나 임혜동은 합의 사항을 어기고 이후에도 김하성에게 추가로 금전을 요구했고 김하성이 이를 거부했다. 

김하성은 지난 2023년 말 공갈 혐의로 임혜동을 형사고소한 후 민사 재판으로 위약벌 청구 소송을 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8월 임혜동을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며 같은해 1월, 6월 임혜동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사진=연합뉴스, 애틀랜타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