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가산금리로 외평채 10억 달러 발행 성공…투자은행 “한국 위상↑”

조계완 기자 2025. 10.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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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 달러화 표시 외평채 10억달러와 엔화표시 1100억엔을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하자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미 양국이 무역협정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가운데 이번 소식은 한국에 일종의 버퍼(완충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지난 22일 밤(한국시각) 약 17억달러 규모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5년 만기 달러표시 10억달러 및 2~10년 만기 엔화표시 1100억엔·7억달러 상당)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블룸버그통신은 23일 "한·미 양국이 무역 협정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가운데 전해진 한국 외평채에 대한 강력한 해외투자자 수요는 한국에 일종의 버퍼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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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부가 미 달러화 표시 외평채 10억달러와 엔화표시 1100억엔을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하자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미 양국이 무역협정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가운데 이번 소식은 한국에 일종의 버퍼(완충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지난 22일 밤(한국시각) 약 17억달러 규모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5년 만기 달러표시 10억달러 및 2~10년 만기 엔화표시 1100억엔·7억달러 상당)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블룸버그통신은 23일 “한·미 양국이 무역 협정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가운데 전해진 한국 외평채에 대한 강력한 해외투자자 수요는 한국에 일종의 버퍼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발행한 달러표시 외평채(5년 만기, 10억달러)의 확정 표면금리는 연 3.625%로, 미 재무부 5년물 채권금리에 더해 가산금리 17bp(1bp=0.01%포인트)가 붙었다. 달러 외평채에 붙는 가산금리가 10bp대로 떨어진 것은 우리 정부의 달러 외평채 발행 사상 처음이다. 우리나라 외화표시 외평채는 1~2년에 한번씩 국제 투자자 로드쇼(투자설명회)를 통해 발행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를 확충하거나 만기가 돌아온 기존 외화표시 외평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달러 외평채 투자에 참여한 기관은 148개로,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공공기관 등 우량 공공부문 투자자가 대거 참여했으며, 최종 투자자 주문금액은 60억달러(발행금액 대비 6.0배)를 기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한국의 우수한 제도적 역량, 효과적인 법치주의 등이 외평채 ‘AA-’ 등급 부여 결정의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고, 미쓰이스미토모 은행(SMBC)은 “한국 정부의 외평채 발행 로드쇼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한국의 최근 발전에 대해 긍정적이었고, 반도체·조선 분야를 포함한 경제심리 개선 등 강점을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센터도 이날 “이번 외평채 발행은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수요를 이끌어냈다”며 “올해 주요 선진국에서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되거나 부정적 전망으로 조정(미국 5월, 벨기에 6월, 오스트리아 8월, 프랑스 9~10월)되는 흐름인데도 한국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급 신용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으로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외평채 투자자 중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크레딧 라인(신용 한도)을 새로 설정해 들어온 곳도 있었고, 국제기구·중앙은행 등에서 대규모로 주문을 넣으며 과거와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었다”고 국금센터는 분석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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