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번 넘게 주문한 치킨, 알고 보니 바가지?… 온라인 '와글와글'

오세운 2025. 10. 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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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단골 치킨집에 그간 최소 50차례에 걸쳐 '바가지요금'을 내 왔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매번 '라지(Large·큰) 사이즈' 치킨을 주문하고 해당 가격을 지불했는데, 실제로 받은 건 '레귤러(Regular·보통) 사이즈'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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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작은 사이즈' 치킨 받아 온 사연 화제
"동네 단골 매장서 항상 '라지 메뉴' 테이크아웃"
다른 점포에 주문하니… 평소보다 큰 용기 배달
단골집 사장 "보통 사이즈인 줄… 배달앱 쓰라"
적반하장 반응에 누리꾼들 분노… "사기 명백"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치킨 사이즈 비교 사진. 글쓴이는 평소 포장 주문을 해 온 단골집 치킨 상자(아래)와 동일 브랜드 다른 지점에서 주문한 같은 메뉴 치킨 상자(위)의 크기가 너무 다르다고 주장했다. 커뮤니티 캡처

동네 단골 치킨집에 그간 최소 50차례에 걸쳐 '바가지요금'을 내 왔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매번 '라지(Large·큰) 사이즈' 치킨을 주문하고 해당 가격을 지불했는데, 실제로 받은 건 '레귤러(Regular·보통) 사이즈'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누리꾼들은 '사기 아니냐'며 공감과 공분을 표하고 있다.

2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지난 21일 등록된 '집 근처 치킨 프랜차이즈 A사 진짜 열받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B씨는 그동안 '전화 주문 후 포장'(테이크아웃) 방식으로 가져간 치킨이 알고 보니 '가격 대비 작은 사이즈'였다는 후기를 남겼다.


"다른 점포 포장 용기, 단골 매장보다 컸다"

B씨는 자녀들이 A사의 특정 치킨 메뉴를 좋아해 주 2회 정도 집 앞에 있는 A사 매장에서 포장 주문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지 않고 일부러 집 인근 A사 지점에 전화 주문을 한 뒤 포장해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항상 2만3,000원짜리 '라지 사이즈' 치킨 메뉴를 시켰고, 해당 점포를 자주 방문하다 보니 가게 사장과도 안면을 트고 지냈다고 한다.

'바가지를 썼나'라는 의문을 느낀 건 최근 일이다. 단골 매장이 휴무였던 날, B씨는 다른 A사 점포에서 평소 먹던 메뉴를 배달 주문했다. 그런데 기존에 먹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분량의 치킨이 배달됐다. 주문한 가게에 전화해 '치킨 포장 용기 사이즈가 이게 맞느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는 답을 들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단골 매장에서 받았던 포장 용기도 가져와 대비해 왔다. 그날 다른 점포에서 배달 주문으로 받은 용기보다는 확실히 작았다.

B씨는 이튿날 단골 매장을 찾아 사장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그동안 레귤러 사이즈로 주문한 게 아니냐"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에 B씨는 족히 50회 이상 돼 보이는 '라지 사이즈' 치킨 결제 내역을 사장에게 제시했다. 그런데도 사장은 오히려 "배달앱으로 주문해야 주문 확인이 정확하고 쉽다. 다음부터는 배달앱을 사용해 달라"며 동문서답이자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는 게 B씨 주장이다.

'단골 치킨집에서 매번 큰 사이즈로 주문하고 해당 가격을 지불했는데, 알고 보니 보통 사이즈였다'는 취지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른 게시글과 인증 사진. 커뮤니티 캡처

"자영업자 도우려 '포장 주문'했는데…"

B씨는 단골 매장의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배달앱을 쓸 줄 몰라서 안 쓴 게 아니다. 배달앱을 사용하면 자영업자들 수수료 등이 많이 나가는 걸 아니까, 동네에서 도움 좀 되라고 (테이크아웃을 위한) 전화 주문을 한 건데, 너무 열받고 배신감이 든다"고 적었다.

온라인에서도 해당 매장의 영업 행태를 비판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관련 게시물에는 "단골손님인데 저런 식으로 장사하나" "50번 넘게 계속 (가격 대비) '작은 사이즈 치킨'을 주는 게 말이 되나. 명백한 사기" "본사에서 징계 내리고 차액을 환불해 줘야 한다" 등과 같은 누리꾼들 댓글이 이어졌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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