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1조 ESS 수주 경쟁'서 국내 생산·화재 안전성 강조

공지유 2025. 10. 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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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마무리된 1조원 규모의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전에서 삼성SDI(006400)가 승기를 잡은 가운데, 연내 진행되는 2차 입찰에서도 국내 배터리 3사가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배터리 안전성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업계에서는 국내 생산 능력뿐 아니라 자사 배터리의 안전성을 적극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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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중앙계약시장 2차 공고 앞두고
삼성SDI·LG엔솔·SK온 국내생산 추진
'국정자원 화재'에 안전성 특히 강조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 7월 마무리된 1조원 규모의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전에서 삼성SDI(006400)가 승기를 잡은 가운데, 연내 진행되는 2차 입찰에서도 국내 배터리 3사가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배터리 안전성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업계에서는 국내 생산 능력뿐 아니라 자사 배터리의 안전성을 적극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ESS용 배터리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사진=삼성SDI)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이르면 이달 중 ESS 중앙계약시장 2차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진행된 정부 주도 1조원 규모 1차 입찰에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SK온)가 모두 뛰어들었는데, 삼성SDI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배터리로 전체 공고 물량 565메가와트(MW) 중 약 76%인 429MW를 수주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나머지 136MW의 물량을 따냈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리튬인산철(LFP)이 아닌 NCA 배터리를 내세운 삼성SDI가 물량 대부분을 가져간 데 대해 국내에 생산공장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가격 지표뿐 아니라 국내 생산·경제 기여도 등을 포함한 비가격 지표를 함께 평가했다.

특히 이번 2차 입찰에서는 국내 생산 능력·화재 및 설비 안전성 등 정성 지표가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가격(정량)지표 60점, 비가격(정성)지표 40점이던 1차 입찰과 다르게 2차에서는 정성 지표가 50점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국내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차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만큼 전략을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 공장 ESS용 NCM 배터리 라인을 LFP용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SK온도 서산공장 전기차 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최근 서산 공장 LFP 배터리 양산성 검증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사진=LG에너지솔루션)
여기에 더해 업계에서는 배터리 안전성도 강조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정자원 화재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안전성과 관련된 항목에 대한 배점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이같은 점을 고려해 안전성을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

삼성SDI는 최근 한국전기안전공사와 ESS 분야에서 안전성 강화를 위해 협력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삼성SDI와 전기안전공사는 실무협의체를 꾸려 ESS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개선안 마련, 사고 예방을 위한 매뉴얼 개발 및 대응체계 구축 등 방안에 대한 세부 이행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SK온은 ESS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IS는 배터리에 작은 전기 신호를 보내고 배터리 내부 저항과 반응 특성을 파악해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열 차단막과 냉각 플레이트 등을 적용한 열 확산 방지 설루션 등 기술을 확보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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