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의 테크&가젯] 폰보다 비싼 주변기기 XR… 애플·메타도 난항인데 ‘갤럭시 XR’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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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현실(XR)에 먼저 뛰어든 메타와 애플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XR'로 도전장을 내밀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갤럭시 XR은 애플의 '비전프로'(600~650g)보다는 가볍지만, 메타퀘스트보다는 다소 무거운 편이다.
삼성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애플도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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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공략한다는데… 2시간은 짧다
B2C는 무게·가격·인식이 진입장벽
제미나이, 안드로이드 XR로 차별화 무게

혼합현실(XR)에 먼저 뛰어든 메타와 애플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XR'로 도전장을 내밀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실패한 시장 확대를 삼성전자가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세계 웨어러블 기기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기술의 총집합체인 XR 기기는 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UX·UI)가 유사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구조에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XR 기기의 한계점인 무게와 가격, 그리고 사용 시간이다. 갤럭시 XR은 애플의 '비전프로'(600~650g)보다는 가볍지만, 메타퀘스트보다는 다소 무거운 편이다. 가격 역시 메타퀘스트와 비전프로의 중간 지점인 269만원이며 사용 시간은 두 제품과 동일하게 2시간이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역 인근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시연에 따르면 갤럭시 XR이 갖춘 △2D로 촬영한 사진·영상의 3D화 △이머시브(몰입형) 콘텐츠 구성 등은 애플의 비전프로와 유사하다. 또한 외부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의 시선에 따라 외부 물체를 인식하는 것마저도 동일하다.
이에 애플이 극복하지 못했던 과제를 여전히 삼성전자도 겪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애플 역시 '혁신'을 강조하며 현실과 가상을 허무는 다양한 노력을 비전프로를 통해 선보였지만, 이를 경험한 이가 적었다.
삼성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애플도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2시간이란 매우 짧은 사용 시간은 현업 종사자들이 실무에 적용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은 상황이 더 나쁘다. 업계에 따르면 XR 기기는 머리에 써야 한다는 것과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었다.
시장이 태동하던 시절 출시됐던 제품들은 '3D 멀미' 현상을 유발했다. 아직도 그 시절의 인식을 가진 사람도 적지 않다.
때문에 메타와 애플이 신제품의 '성능'을 아무리 강조해도 뜨겁게 환영하는 소비자는 많이 않았다. 애플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최신 칩셋인 'M5'와 비전OS 26을 탑재한 신규 비전프로를 공개하고 각종 개선점을 소개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한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AI를 회심의 카드로 준비했다. 아울러 구글의 신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XR'을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위에서 동작하는 '제미나이'로 새로운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전달해 애플과 메타가 넘지 못한 벽을 멋지게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볼 거리'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함께 '치지직 XR'을 공식 콘텐츠로 선보이며 쿠팡, 티빙 등과 협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 프로농구(NBA) 등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 또는 영상 콘텐츠로 XR 경험을 확산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나아가 콘텐츠 창작자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니티와 함께 한다. 개발자는 유니티로 개발한 SW를 게임 개발 엔진 '유니티6'를 통해 간단하게 포팅할 수 있다. 가령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한 게임을 갤럭시 XR에서 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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