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톱2' 나란히 신고가…돌아온 '2차전지 대장주'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5. 10.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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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태계 확장에 최대 수혜
10만 전자·50만 닉스 '눈앞'
'깜짝실적' LG엔솔 주가 질주
2차전지·ESS 다시 관심집중
에코프로 3형제도 동반 상승

지난 일주일간 국내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반도체였다. 코스피가 지난 2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800선에 안착한 가운데 국내 시가총액 '톱2'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최근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급부상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향한 국내 투자자들의 주목도도 높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5~21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반도체'였다. 시장이 반도체를 주목하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가 투자자들이 많이 검색한 종목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도 종목 검색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일 41만1500원에 거래를 마친 SK하이닉스는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며 20일에는 48만5500원까지 단숨에 뛰었다. 21일에는 장중 한때 5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역시 주가가 9만1600원에서 9만7500원으로 급상승했다. '10만 전자(삼성전자 주가 10만원), 50만 닉스(SK하이닉스 주가 50만원)' 시대가 가시권에 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많이 검색한 리포트 상위 10위권에도 반도체 관련 종목이 대거 포함됐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의 'AI 생태계 확장 최대 수혜',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의 '원래의 성장 궤도로 복귀',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의 '반도체 & 스마트폰 서프라이즈'라는 제목의 삼성전자 관련 리포트들도 높은 검색 수를 기록했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 업체 간 AI 협력 확대에 따른 AI 생태계 확장이 다변화된 글로벌 고객 기반과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 관련 리포트도 검색 상위 3~5위를 휩쓸었다. 3위에 오른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의 '2026년 영업이익 59조원으로 상향' 리포트에서는 "범용 D램(DRAM)은 낮아진 유통재로, DDR4 생산 증대를 위한 DDR5의 공급 감소, 서버 D램의 수요 개선 등으로 가격 상승 중심의 업황 회복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다"며 "증설 중인 D램의 공급 증가분도 대부분 HBM에 할당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범용 D램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상향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의 '적어도 1H26까지는 업황 강세 예상' 리포트는 4위에 올랐다. 송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4조6000억원과 11조4000억원을 기록하여 전 분기 대비 각각 11%,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호한 출하량과 ASP 상승에 따라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같은 기간 '2차전지'와 'ESS'가 키워드 검색 순위 2위와 5위에 올랐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2차전지 관련주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210만대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기차 캐즘이 완화되고 있다는 기대감도 동시에 커졌다. 실적 발표일 이후 이달 21일까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약 21.4% 상승했다. 특히 ESS 사업이 LG에너지솔루션 호실적의 동력으로 꼽히면서 ESS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상승세에 지난 일주일간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등의 주가도 일제히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에코프로 3형제'인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도 동반 상승했다. 종목 검색 순위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의 '26년 ESS 매출 추정치 +55% 상향 조정'도 리포트 7위에 올랐다. 김 연구원은 "지난 7월 섹터 주가 반등의 요인이던 북미 ESS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관련된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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