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년 역사 ‘옛 인천우체국’, 2029년 ‘우정통신박물관’으로 재탄생

유지웅 기자 2025. 10. 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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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건축 102년째를 맞는 인천 중구 제물량로 183(항동6가)의 옛 인천우체국이 오는 2029년 '(가칭)인천우정통신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근대 공공건축물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우정과 통신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옛 인천우체국은 인천 개항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우정·통신 역사의 중요한 유산"이라며 "원형 보존을 최우선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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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형문화재 제8호, 근대 건축물 원형 보존…타당성 용역 다음달 완료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완공 목표…총사업비 100억 원 추산
옛 인천 우체국 전경 < 인천시 제공>
올해로 건축 102년째를 맞는 인천 중구 제물량로 183(항동6가)의 옛 인천우체국이 오는 2029년 '(가칭)인천우정통신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근대 공공건축물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우정과 통신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착수한 '(가칭) 인천우정통신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다음 달 말 마무리된다. 

시는 용역이 끝나는 대로 재정투자심사와 공공건축 심의, 문화유산 현상변경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인천우정통신박물관 리모델링 공사에 착공, 2029년 상반기 완공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100억여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물관은 기존 건축물을 활용해 연면적 1천809㎡ 규모로 조성되며 완공 후에는 인천시립박물관 분관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옛 인천우체국은 1923년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ㄷ'자형 건물로, 1982년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다. 

한국전쟁 중 일부 훼손됐으나 이후 두 차례 증축과 대수선 공사를 거쳐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 건물을 근대 공공건축물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인천우체국이 2003년 연수구로 이전한 뒤에는 중동우체국으로 사용돼 2019년까지 우편업무 시설로 활용됐다. 시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재산 교환을 통해 이 건물의 소유권을 확보했다.

다만 박물관 조성을 위해서는 이 건물이 지난 2018년 경인지방우정청 안전점검에서 D등급(미흡) 판정을 받은 만큼 건물 구조 보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건물의 외관과 주요 구조를 보존하면서 내부 리모델링과 구조 보강을 병행할 계획이다. 역사성이 낮은 별관과 수위실 등은 보존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옛 인천우체국은 인천 개항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우정·통신 역사의 중요한 유산"이라며 "원형 보존을 최우선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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