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결혼→이혼’ 한그루 “한채아, 결혼 반대…말 들을 걸”

한그루, 한채아. 사진| 유튜브

배우 한그루가 절친 한채아의 ‘결혼 반대’를 언급하며 후회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23일 한채아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루야... 난 네 결혼 반대했었다 결혼 반대 사건의 전말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한채아는 절친인 한그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한채아는 “예전에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 내가 30대 초반이었고, 그루가 20대 초반이었다. 나랑 한 두 살 밖에 차이 안날 것 같았는데 너무 어리더라”고 첫 만남을 돌아봤다.

한그루는 “이제 얼굴이 얼추 나이와 맞아 간다”며 “예전 과거 화면이 나오면 사람들이 ‘어? 저때 19살이었어?’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한채아는 “생각이나 행동하는 게 어른스러웠다”며 “제가 10살이 많지만 그루한테 도움 받고, 상담도 받았다. 알게 모르게 많이 의지했다. 출산, 결혼도 저보다 빨리해서 인생 선배 같았다. 친절하게 잘 설명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한그루는 “저는 살면서 언니들이 해준 얘기들을 진짜 많이 떠올린다. 방송에서 할 수 없는 말들이 너무 많다. 예를 들면 결혼과 이혼. 인생에 중대한 일들”이라며 이혼을 언급했다. 한채아는 “솔직히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네 결혼 반대했었다”라고 말했다.

한그루는 “(한채아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게 많다. 일도 많이 하고 친구들과 추억도 많이 쌓으며 경험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어른들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채아의 조언을 언급했다. 한채아는 “저는 그때 혼자였고, 혼자만의 삶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한그루가 결혼한다고 하더라”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한그루는 지난 2015년, 23살의 나이로 9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7년 쌍둥이 자녀를 출산했다. 그러나 결혼 7년 만인 2022년 9월, 합의 이혼을 발표했다. 한그루는 두 자녀를 홀로 양육 중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