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00 뚫은 뒤 하락…‘최고가 행진’ 6일로 마감

김남석 2025. 10. 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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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코스피가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로 마감했다.

장중 3902.21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전환했다.

최근 코스피를 주도했던 업종 대부분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코스닥 시장 에코프로는 6.7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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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최근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코스피가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3902.21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전환했다.

이날 개인이 70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0억원씩 순매도했다.

최근 코스피를 주도했던 업종 대부분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2.13% 내리며 9만65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 주가도 0.62% 하락했다. 전날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오라클 주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종은 한미 협상 내 쟁점이 남아있고,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발언에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현대차는 3.45%, 기아는 2.62% 하락했다.

이차전지 업종도 최근 상승세를 보였지만, 앞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수익성 악화와 가이던스 부재로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됐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1.54%, 삼성SDI도 1.71% 빠졌다. 코스닥 시장 에코프로는 6.75% 하락했다.

방산업종은 살아남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미국의 마약 운반선 공격 등 지정학적 사건과 중국 경제계획 내 대만해역 포함 우려 등 긴장감이 고조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4% 넘게 뛰었고, LIG넥스원 주가도 2% 이상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 기대감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을 확대했다”며 “특히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불확실함을 시사하는 발언과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통제 보도가 아시아증시 전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1440원까지 급등하며 국내 증시 변동성은 더 커졌다”며 “한국은행 금통위 종료 이후 다음 달에도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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