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 열어라" 명성황후 침전 들어간 윤석열·김건희…10분간 둘이 둘러봤다

함민정 기자 2025. 10. 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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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자리' 앉았던 김건희, '왕비 침전'도 들러
명성황후 시해된 곳이자 침전인 곤녕합서 윤석열과 10분간 머물러

'문화재 사적 유용' 비판을 받는 김건희 씨가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둘이 명성황후의 침전이자 시해 장소인 경복궁 건청궁 곤녕합에도 들어갔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특별 관람 기간을 제외하면 평소 내부 관람이 제한되는 곳이며, 당시에도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사진=JTBC 화면 캡처〉


윤석열 김건희 부부, 갑작스러운 경복궁 방문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실이 오늘(23일) 국가유산청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김 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3년 3월 5일 경복궁에 경호원 1명을 대동하고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들 부부는 이날 경복궁 옆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를 점검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관리자가 열쇠를 가져오는데 30분이 필요하다고 하자, 그 사이 경복궁에 가자고 했다는 겁니다. 박물관 측이 경복궁 방호과에 '대통령 내외가 넘어간다'고 전달했고, 부부는 일반 관람이 마감된 오후 5시쯤 경복궁에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김건희 단둘이 들어간 곤녕합, 10분간 머물렀다



부부는 경복궁에서 근정전, 경회루 2층, 향원정, 건청궁 순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중 건청궁은 명성황후가 생활했던 곳으로 특별 관람 기간을 제외하고 보존을 위해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공개하지 않습니다. 이 날도 역시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가 "문을 열라"고 했고, 이들은 명성황후의 침전이자 시해장소였던 '곤녕합'에도 들어갔습니다. 경호원과 직원은 밖에 두고 10분 동안 둘이 머무르다 나왔습니다.

굳이 창덕궁에서 빌려와서…카트 타고 '경복궁 투어'



앞서 2023년 9월 12일 김건희 씨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경복궁에 방문했을 때 상황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김 씨와 이 전 위원장은 근정전과 경회루 2층, 흥복전을 들렀습니다. 김 씨는 근정전에 있는 '왕의 의자' 용상에 앉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김 씨와 이 전 위원장이 흥복전에서 고궁박물관 주차장까지 약 500m가량 카트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2인승 카트 총 4대를 이용했는데, 이 중 2대는 창덕궁에서 빌려왔습니다. 경복궁에도 카트가 있지만 낡았다는 이유였습니다.

김교흥 위원장은 "왕의 자리에 앉았던 김건희가 왕비의 침실까지 들어갔다"며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국보 농단' 에 대해 특검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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