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왜 안 꾸미냐고? 숍 가서 앉아있는 시간 고통”(구원자)[EN:인터뷰①]

배효주 2025. 10. 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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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가 "외면의 꾸밈보다 내면의 편안함이 더 중요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송지효는 "원래 시력이 1.5로 좋다. 그런데 두꺼운 돋보기를 쓰니까 앞이 잘 안 보이더라. 그런 상태로 촬영을 오래 하다 보니 '구원자'가 내 시력을 앗아가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됐다. 촬영 끝나고 살짝 나빠지긴 했는데, 사실 노안이 온 건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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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인드마크 제공
(주)마인드마크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송지효가 "외면의 꾸밈보다 내면의 편안함이 더 중요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영화 '구원자'(감독 신준)에 출연한 송지효는 10월 2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11월 5일 개봉하는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다.

'구원자'에서 송지효가 맡은 ‘선희’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며 신앙으로 고통을 견디는 인물로, 가족과 함께 ‘오복리’로 이사한 뒤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을 마주하며 서서히 변한다.

극 중 시각장애인을 연기한 그는 실제 두꺼운 돋보기를 쓰고 촬영했다. 이에 "앞이 너무 안 보여서 역할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도 전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송지효는 "원래 시력이 1.5로 좋다. 그런데 두꺼운 돋보기를 쓰니까 앞이 잘 안 보이더라. 그런 상태로 촬영을 오래 하다 보니 '구원자'가 내 시력을 앗아가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됐다. 촬영 끝나고 살짝 나빠지긴 했는데, 사실 노안이 온 건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웃었다.

역할이 역할인 만큼,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았다. 송지효는 "원래 꾸미는 걸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꾸미지 않는 게 저의 추구미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저를 꾸며주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꾸미는 시간이 고통스럽다. 꾸미기 위해서 숍에 가는 시간, 그리고 한 시간 반 동안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싫다. 최대한 그 시간을 줄인다"고 말했다.

"간절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냐"는 말에 송지효는 고개를 저으며 "진짜 아니다. 예쁘게 보이는 것보다 그 시간에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더 좋다. 마음이 신나는 게 좋지, 외모가 예뻐 보이는 것보다 내면의 심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모 전성기가 언제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런닝맨' 초기"라며 "서른 살에 '런닝맨'을 처음 시작했는데, 그때는 건방지게도 세상을 맛봤다고 생각했을 때다. 어떻게 해야 예쁘게 나오는지 계산이 섰었다"라고 회상했다.

"꾸미지 않게 된 것도 '런닝맨' 때문"이라고 말한 송지효는 "원래는 숍에 가서 메이크업을 받는 게 당연했던 사람인데, '런닝맨' 초반에는 물에 관련된 게임이 많았다. 오프닝 찍고 바로 물 게임에 들어가다 보니, 예쁘게 꾸미는 시간이 체력 소모가 많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너무도 소탈한 모습에 일부 팬들은 스타일링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냈었다. "숍 안 간다고 욕도 된통 먹었다. 팬들이 스타일리스트 바꿔야 된다는 내용의 성명서까지 냈는데, 그렇게까지 원하는 줄 몰랐다"고 말한 송지효는 "팬들의 마음을 간과했던 것 같다. 나를 위한 방송이라고만 생각했지, 보여지는 직업이라는 걸 놓쳤다. '런닝맨'이 추억도 줬지만 많은 생각도 하게 한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원자'는 11월 5일 개봉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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