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감사 앞두고 내부서류 ‘쓰레기’ 반출… 오산대 은폐 의혹 논란
학생 개인정보 등 기재 그대로 버려
트럭에 옮겨 실어 쓰레기장에 폐기
교수들, 감사 앞두고 은폐 의혹 제기
관계자 "교무처 창고 정리한 것 뿐
감사 이유로 숨기는 것 없다" 주장

교육부 감사를 앞둔 오산대학교(중부일보 10월 22일자 12면 보도)가 학사와 관련한 서류를 무더기로 쓰레기장으로 배출해 논란이다.
이 때문에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는 대학이 감사를 앞두고 불리한 서류를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한 상태다.
또한 학생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들을 그대로 배출하면서 개인정보 노출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시 25분께 오산대학교 본관 입구에는 직원 2명이 학교 학사와 관련된 서류로 추정되는 2021년 자산 대장, 교양과실습실 기자재 관리대장, 2020년 경기교육과정 개발보고서, 2023년 사이버보안과 운영계획서, 전공심화과정 운영위원회 회의록 등 서류를 담은 40x50cm 파란색 박스 4개와 A4용지 종이상자 2개 등 총 6개 박스를 트럭으로 실은 장면이 포착됐다.

박스에 무슨 서류가 들어있냐는 질문에 박스를 나르던 한 관계자는 "교무처 창고에 있는 서류를 옮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트럭은 오산대학교 청학관 뒤편 쓰레기장으로 이동했고 해당 서류는 쓰레기장에 버려졌다.

다음 날인 23일 오전 10시 30분에도 다시 찾은 쓰레기장에는 전날 버려진 학생들 이름과 학번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이와 관련 대학 한 관계자는 "새로운 총장님 운전기사가 있을 공간이 없어 교무처 창고가 있던 공간에 서류를 비우는 과정에서 서류를 옮기고 있다"면서 "감사받는다고 해서 없애거나 파기하는 등 숨기는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창균·김이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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