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속에도 흔들림 없는 믿음... 김서현, 5차전 마무리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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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3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5차전에도 김서현에게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못 박았다.
김서현은 올 시즌 정규시즌 69경기에서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한화의 주전 마무리 투수다.
4차전에서도 김서현이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했지만,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5차전에서 김서현이 마무리로 나올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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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한민 인턴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3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5차전에도 김서현에게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못 박았다.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4차전 전반부까지 경기의 흐름은 분명히 한화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가 기대 이상의 호투로 버티는 동안 문현빈이 1회에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정우주의 체력이 떨어지자, 한화는 4회 1사 1루 상황에서 김범수를 투입했다. 김범수는 곧바로 삼진 2개를 잡아 김영웅과 박병호를 제압하며 4-0 리드를 지켰다.
5회에는 박상원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한화는 19년 만의 한국시리즈행 티켓이 눈앞에 있는 듯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6회 들어 급반전됐다.
삼성의 좌타자 대응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 왼손 투수 황준서는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3루타를 내준 데 이어, 김성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가 쌓였다. 이어 구자욱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으며 점수는 1-4로 좁혀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 벤치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선택했다. 그러나 김서현은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서현은 6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디아즈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적으로 투구를 이어나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김영웅과의 승부에서 2스트라이크까지 잡아놓고 직구로 정면 승부를 시도하다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은 순식간에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7회에도 김영웅이 연타석 3점 홈런을 날리며 결국 한화는 4-7로 역전패를 기록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 정규시즌 69경기에서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한화의 주전 마무리 투수다.
김서현이 마운드의 마지막을 든든하게 지켰기 때문에 한화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김서현의 구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1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김서현은 9회 2아웃 상황에서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연달아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팀의 정규시즌 1위 달성의 마지막 희망을 날려버리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포스트시즌에서도 김서현은 예전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김서현은 9-6으로 앞선 9회에 등판했지만, 이재현에게 홈런을 내주며 2점을 실점했다.
결국 한화는 3차전에서 9회 마무리를 김서현에게 맡기지 않고 문동주에게 끝까지 이닝을 맡겼다.
4차전에서도 김서현이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했지만,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5차전에서 김서현이 마무리로 나올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연속 실점 때문에 위축된 것뿐이지, 공 자체는 좋았다. 대전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는 김서현이 마무리를 맡는다"고 다시 한 번 언급하며 김서현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강조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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