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느려요”… 수십억 들여도 외면받는 공공배달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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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공공배달앱인 '서울배달+(플러스) 땡겨요'가 자체 배달서비스인 '땡배달'을 시내 25개 자치구에서 확대 운영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가맹점 수 부족과 라이더 배차 지연 등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땡배달이 모든 자치구로 확대 운영을 시작한 지난달 17일부터 전날까지 문화일보가 관악·동작·성동·강동구 일대에서 땡겨요를 배민·쿠팡이츠의 배달서비스와 비교한 결과, 땡겨요는 가맹점 수가 훨씬 적고 라이더 배차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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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부족·라이더 배차 지연
배달 도착 시간 수십여분 차이
고객센터 먹통 문제 등 제기도
자영업자·소비자 모두 불만족

서울시의 공공배달앱인 ‘서울배달+(플러스) 땡겨요’가 자체 배달서비스인 ‘땡배달’을 시내 25개 자치구에서 확대 운영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가맹점 수 부족과 라이더 배차 지연 등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시가 올해 수십억 원을 투입하는 등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도, 배달플랫폼 1∼2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의 위력에 가로막혀 공공배달앱이 또다시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23일 확산하고 있다.
땡배달이 모든 자치구로 확대 운영을 시작한 지난달 17일부터 전날까지 문화일보가 관악·동작·성동·강동구 일대에서 땡겨요를 배민·쿠팡이츠의 배달서비스와 비교한 결과, 땡겨요는 가맹점 수가 훨씬 적고 라이더 배차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문제가 있었다.
가령 지하철 2·4호선 사당역에서 배달이 가능한 치킨 업계 1위 BBQ 가맹점 수는 배민과 쿠팡이츠는 20개 안팎이었지만, 땡겨요는 3개에 그쳤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에서 샐러드 메뉴인 ‘포케’를 시킨다면 배민과 쿠팡이츠에 등록된 매장은 70개 안팎이었지만, 땡겨요에서는 15개밖에 되지 않았다.
땡겨요의 가맹점 수가 현격히 적은 주된 원인으로는 배차 지연이 꼽히고 있다. 배민·쿠팡에 비해 배달 인프라가 열악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땡겨요는 지난 2021년 1월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고, 올해 3월부터는 서울배달플러스의 단독 운영사로 선정됐다. 땡배달은 신한은행이 배달대행사 ‘바로고’와 손잡고 주문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을 땡겨요 앱에서 처리하는 서비스다.
그러나 소상공인·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배차가 안 된다’ ‘고객센터가 먹통이다’라는 식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땡배달을 이용하는 가맹점주들에게 배차가 늦어지면서 소비자가 음식을 받는 시간은 더 길었다. 사당역 일대에서 오후 7시 전후로 치킨을 배달시킬 경우, 배민은 50분 걸리는 반면 땡겨요는 70분 정도 소요됐다.
올해 서울시는 ‘공공배달 서비스 활성화’ 예산으로 25억 원을 배정한 상태다. 이 예산은 소비자 페이백 이벤트와 홍보사업 등에 쓰이고 있다. 이 덕분에 올해 6월 527만 명이던 땡겨요 고객회원 수는 685만 명(전날 기준)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공공의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선 배달 인프라 구축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신한은행과 서울시 관계자는 “업력이 오래된 민간앱과 공공앱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고객 및 가맹점의 배달 편의성 확대를 위해 내년 적용을 목표로 타 배달대행사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세원·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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