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3년간 중소기업 대출 연체 11조6000억→52조8000억"

이석주 기자 2025. 10. 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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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3년간 국내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 규모가 11조 원대에서 50조 원대로 4배 이상 급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중소기업의 연체액 규모는 2022년 2분기 11조6000억 원에서 2025년 2분기 52조8000억 원으로 4.5배 급증했다.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액은 2022년 2분기까지 11조 원대 이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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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기상 의원, 한국은행 자료 분석
같은 기간 대기업 연체 규모 1조 원 미만
"대·중소기업 간 재무건전성 양극화 심화"

윤석열 정부 3년간 국내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 규모가 11조 원대에서 50조 원대로 4배 이상 급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 연체 규모는 1조 원 미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23일 한국은행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대·중소기업 간 재무건전성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중소기업의 연체액 규모는 2022년 2분기 11조6000억 원에서 2025년 2분기 52조8000억 원으로 4.5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0.8%에서 3.24%로 2.44%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액은 2022년 2분기까지 11조 원대 이하를 유지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3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25년 1분기에는 역대 최대치인 54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최 의원은 “이 시기(2025년 1분기)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 직후”라며 “연체액 규모가 직전 분기(44조5000억 원)보다 10조 원 이상 급증해 중소기업이 겪은 피해를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2015년 이후 0~1%대를 유지하다 윤석열 정부 3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2022년 이후 대기업의 대출 연체액과 연체율은 각각 1조 원 미만과 0.03~0.2%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기업은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는 반면, 중소기업은 대출 원리금 상환조차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업대출 연체율 격차는 2022년 4분기부터 점차 확대되기 시작해 2024년 3분기 2.9%포인트, 올해 1분기 3.26%포인트로 역대 최대 폭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는 3.02%포인트로 격차가 다소 줄었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재무건전성 양극화는 전반적으로 심화되는 추세다.

중소기업 대출을 은행권과 비은행권으로 비교해 보면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2016년 2분기 이후 2%대를 유지하던 중소기업의 비은행권 대출 연체율은 2023년 1분기 4%대를 넘어 지난해 7%대, 올해 1분기 8.72%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은행권 대출 연체율은 0%대에 머물렀다.

비은행권에서의 대출 연체율 상승은 은행권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등에서 자금을 빌린 후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음을 보여준다는 게 최 의원의 진단이다.

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비상계엄 사태까지 더해져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 수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는 만큼, 업종별 경쟁력 제고 및 내수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이 시급하다”고 깅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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