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난 마음 아픈 사람”···해프닝에 쏟아지는 우려[종합]

이선명 기자 2025. 10. 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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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박봄 컨트롤 되질 않는다”
박봄 “64272e조원 미지급” 주장
“활동 중단하고 치료 회복에 전념”
과거 “ADD 앓고 있다” 고백 주목
스포츠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는 가수 박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가수 박봄의 정신건강에 대중 또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여러 혼란스러운 행보를 보였던 그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고소 선언 해프닝까지 벌이면서다.

박봄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스포츠경향과 통화에서 “박봄은 우리도 컨트롤이 되질 않는다”며 “고소 내용도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봄 소속사 또한 박봄의 행보에 당혹감을 내비친 것이다. 박봄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양현석을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작성했음을 알렸다.

2NE1 활동 당시 양현석과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정산금을 지급 받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박봄의 수익금은 무려 ‘64272e’조원으로 주장했다.

박봄은 “국민 여러분, YG엔터테인먼트(YG엔터)에서 박봄에게 뭘 했는지 있는 그대로 조사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박봄이 공개한 고소장 내용.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



이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소속사는 23일 입장을 내고 “박봄의 2NE1 활동과 관련된 정산은 이미 완료됐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한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박봄의 최근 정신 건강 문제의 적신호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배우 이민호를 ‘남편’이라고 수차례 공개 선언하며 이민호 팬들을 자극했고 2NE1 공연 무대 위에서도 급격한 감정 변화가 공개적으로 노출되면서다.

박봄은 자신의 정신 건강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다. 박봄은 2018년 4월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병이 있다. 중·고 시절부터 약을 먹어야 했다”며 “ADD(주의력 결핍증)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라며 “발명왕 에디슨도 걸렸던 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병명이 알려지긴 했지만, 맞는 약이 없다. 그래서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약을 먹고 있다. 맞는 약이 아니다 보니 병을 버텨내기 힘들다”고 했다.

박봄이 2018년 4월 취재진에 보낸 문자 내용. 경향신문 자료사진



박봄은 자신을 둘러싼 ‘마약 투약’ 논란에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아데랄(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된 혼합제제)을 들여오다가 마약 밀수범이 됐다”며 “미국에서는 나 같은 병의 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약이다. 반입 과정에서 일정정도 제 무지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이 약을 100% 암페타민이라고 얘기하니 답답하다”며 “마약이라니 병 치료를 위해 먹을 수도 없는 일 아닌가”라고 했다.

특히 박봄은 대중이 자신을 바라보는 ‘외모’에 상당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다. 인터뷰 당시에도 SNS 등에 이어지는 ‘외모 악플’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했다.

ADD의 경우 주의집중 어려움이 주된 증상이지만 건망, 실행기능 저하, 감정 기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ADHD와는 다른 질환으로 이에 따라 약물 치료나 행동·인지 치료 또한 차이를 보인다.

2NE1의 재결합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박봄은 여러 차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활동을 중단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소속사는 지난 8월 6일 “박봄이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깊은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박봄의 이번 해프닝으로 인해 그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그의 정신 건강을 걱정하는 우려가 다시 쏟아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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