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자마 잔뜩 사갑니다” 외국인 쇼핑 성지된 SPA [언박싱]

전새날 2025. 10. 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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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온 한 관광객은 이날 84만원을 결제했다.

쇼핑백 안에는 스파오 브랜드의 대표 캐릭터 '우디'가 그려진 파자마가 가득했다.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월까지 1230만명을 기록했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스파오가 진행하는 국내 IP 협업 상품과 자체 캐릭터 우디 관련 아이템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상당하다"며 "의류 제품을 다량으로 구매해 가는 외국인 관광객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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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캐릭터 IP 활용…외국인 관광객 공략
스파오 망그러진곰 컬렉션 [이랜드 스파오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 서울 홍대 인근 스파오 AK플라자 홍대점 계산대 앞. 일본에서 온 한 관광객은 이날 84만원을 결제했다. 쇼핑백 안에는 스파오 브랜드의 대표 캐릭터 ‘우디’가 그려진 파자마가 가득했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본격화하면서 관광 상권이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패션 업계에서도 ‘외국인 특수’가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도 외국인의 쇼핑 명소로 자리 잡으며 상권 부활을 견인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주요 관광 상권인 홍대와 명동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스파오 AK플라자 홍대점은 지난해 매출이 2023년 대비 22% 올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2년 연속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외국인 매출은 9월까지 11% 상승했다.

특히 AK플라자 홍대점은 다변화된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적도 다양하다. 올해는 대만 관광객이 35%로 가장 많다. 이어 중국 30%, 일본 20%, 기타 국적이 15%를 차지했다. 스파오 명동점도 지난해 30% 성장을 이뤘다. 올해(1월 1일~10월 20일) 매출은 35% 증가했다.

SPA 브랜드는 이런 추세에 맞춰 국내 IP(지식 콘텐츠)와 협업을 늘리는 추세다. 산리오, 포켓몬 등 글로벌 캐릭터 IP 대신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K-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는 식이다. 스파오 역시 자체 캐릭터인 ‘우디’를 비롯해 국내 IP 캐릭터인 ‘가나디’, ‘망그러진 곰’ 등 협업 컬렉션이 인기다.

내수 소비 위축으로 패션 업계가 글로벌 고객을 공략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1차 상품은 지난달 관광 상권인 명동점, 홍대입구역점, 에버랜드점 등에서 발매됐다.

SPA 매장의 성장은 관광 상권 전체의 회복세와 궤를 같이한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홍대 상권의 공실률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0%를 기록했다. 명동에 이어 서울 주요 상권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매장 수도 지난해 12월 2200개까지 늘어나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광 상권은 방한 외국인이 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월까지 1230만명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대인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스파오가 진행하는 국내 IP 협업 상품과 자체 캐릭터 우디 관련 아이템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상당하다”며 “의류 제품을 다량으로 구매해 가는 외국인 관광객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스파오 AK홍대점 [이랜드 스파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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