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으로 2조원 파급효과 낳았다

권제인 2025. 10. 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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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에리카와 지역·경제 기여 효과 공동연구
직접편익 763억원·간접편입 2조590억원
안산 디지털 전환 지원…9000명 취업 유발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카카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 2조원 규모의 직·간접적인 파급효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약 9000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단순한 ICT 인프라 구축을 넘어 국가 경제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카카오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지역사회 및 국가경제 기여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를 통해 발표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2023년 준공된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학 캠퍼스에 자리잡은 데이터센터다.

이번 조사는 한양대학교 ERICA(에리카) 경제학부 김지환 교수와 류한별 교수가 비용편익분석과 산업연관분석 방법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건립 및 운영으로 발생하는 사회, 경제적 편익을 정량적으로 산출했다.

[카카오제공]

연구에 따르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향후 40년의 운영 기간 직접편익 763원억과 생산유발효과 2조590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간접편익에서 부가가치유발효과가 9084억원, 취업유발효과 8941명에 달했다.

직접편익 가운데 지역 대학 연계가 412억원, 지역 협력 활동이 351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대학 연계 편익의 경우 ▷한양대 ERICA와의 교육 협력 299억원 ▷연구개발(R&D) 협력 86억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운영하는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 27억원 등이 반영됐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건립 이후 매년 ERICA와 공동으로 ‘안산 임팩트 챌린지’와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실무 전문가가 현장의 문제를 제기하고 학생들이 팀 단위로 해결 방법을 탐구하는 산학연계형 수업으로,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으며 실질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 협력 분야에서는 ▷안산지역 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290억 ▷지역사업 후원 및 참여 57억 ▷취약계층 지원 4억원의 편익이 창출된 것으로 추산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안산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각 기업에 5000만원 상당의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하는 ‘안산 디지털 전환 부스트업’ 사업을 운영하며, 기업별 환경에 맞춘 도입 컨설팅과 클라우드 교육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 전반에도 파급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에 따른 투자와 지출이 2조5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발생시키고, 약 9084억원 규모의 부가가치유발효과와 약 8931명 규모의 취업유발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카카오 제공]

연구진은 이는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ICT 인프라 구축을 넘어 산업 전반의 생산 활동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경제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산시가 2020년 실시한 시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데이터센터 건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적 응답은 4.8%에 그쳤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와의 상생 모델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백동현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부총장은 “AI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카카오와 한양대는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동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 이뤄진 노력의 일부를 정리한 결과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어갈 ‘지·산·학’ 상생 거버넌스 모델을 점검하는 중요 자료”라고 평가했다.

신종환 카카오 재무 성과리더는 “데이터센터는 카카오의 서비스 안정성과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카카오는 데이터센터의 건강한 운영은 물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 발전 및 상생을 위한 협력에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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