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천공항 中企 전용 면세점, 개장 3년만에 첫 역성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국제공항 내 중소기업 전용 면세점(판판면세점)이 개장 3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판면세점 매출은 127억3000만 원으로 전년(167억3900만 원) 대비 24% 감소했다.
T1 동편 매장은 올해 51억1100만 원의 매출을 내며 판판면세점 전체 매출의 62.3%를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낮은 수수료-인력 지원 등 혜택
T2 매장 2곳 위치 옮긴 뒤 매출 뚝
“자리 조정 등 사업 재설계 필요”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판면세점 매출은 127억3000만 원으로 전년(167억3900만 원)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2021년 11월 판판면세점이 문을 연 이후 첫 역성장이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억 원 감소한 82억 원으로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판판면세점은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기 전용 면세판매장이다. 인천에는 제1터미널(T1)과 제2터미널(T2)에 2곳씩 총 4곳이 있다. 민간 대형 면세점 대비 낮은 수수료와 인력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부진한 실적은 터미널과 매장 위치에 따른 ‘매출 양극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수수료율은 동일한데 매장 위치에 따라 매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T1 동편 매장은 올해 51억1100만 원의 매출을 내며 판판면세점 전체 매출의 62.3%를 차지했다. 반면 T2 동편 매장은 현재 위치로 확대 이전한 후 매출이 7억1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28억3100만 원) 대비 75%나 급감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T2 서편 매장도 월평균 매출이 7000만 원 수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유원 측은 “2026년 1월 아시아나항공의 제2터미널 이전으로 유동 인구가 증가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출 하락은 단순한 유동 인구 문제가 아니라 승객 동선을 고려하지 않은 ‘위치 선정 실패’가 핵심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공항 면세점 실적은 단순 유동 인구보다 동선, 매장 접근성, 브랜드 유치력 등이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 면세점은 위치에 따른 매출 영향이 더 크다는 진단이다.

허 의원은 “중소기업 판로 지원이라는 좋은 취지가 잘못된 입지 선정과 안일한 운영으로 퇴색되고 있다”며 “아시아나 이전에 막연히 기댈 것이 아니라 매장 위치 재조정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용범 “협상 대전제는 韓경제에 충격 없어야…꽤 마지막 왔다”
- 정청래 “판사가 신이냐, 법 왜곡죄 도입”…野 “사법장악 독재의 길”
- 캄보디아서 또…“차 세우고 버린 자루 속에서 동양인 시신”
- 김건희, 경복궁 방문때 ‘왕의 의자’에 앉았다
- 김성완 “김현지, 대학생 때 행당동 공부방서 활동…후배들이 좋아한 선배라더라”[정치를 부탁
- ‘태양의 후예’ 이 소년, 전국체전 3관왕…韓단거리 미래로 떠올라
- “식당” 말하자 맛집 지도가 눈앞에 쫘악~…‘갤럭시 XR’ 써보니
- 몰락한 ‘노키아 도시’, 스타트업 산실 변신…청년들이 돌아왔다
- [사설]별무성과 ‘공수처 5년’… 형사사법 개편은 이 모양 돼선 안 돼
- “‘애기’가 누구냐” 與질의에… 부장판사 “7080라이브카페 종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