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오프 휘슬에도 양팀 선수들 제자리 ‘항의 시위’…극심한 반대에 라리가 17R 미국 경기 없던 일로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가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인 비야레알-바르셀로나 경기 개최를 전격 취소했다.
라리가는 21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스페인 내에서 제기된 비판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주최사와 협의 끝에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이어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못하게 된 게 유감스럽다”며 “이번 경기는 스페인 축구의 국제적인 확장을 위한 역사적이고 전례 없는 기회였지만, 여러 다른 이유로 반대에 부딪혔다. 클럽, 선수, 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비전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12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예정됐던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의 라리가 17라운드 경기는 무산됐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은 자국 리그 경기의 해외 개최 반대를 고수했지만, 이와 관련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관련 규정 체계가 명확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라리가가 요청한 바르셀로나-비야레알전의 마이애미 개최를 지난 6일 허용했다. UEFA는 경기 개최를 허락하면서도 “리그 경기는 반드시 자국에서 치러야 한다. 이번 결정은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결정이고, 이것이 선례가 돼서는 안 된다”라고 못 박았다.
바르셀로나-비야레알 경기의 마이애미 개최가 결정되면서 라리가 선수들과 팬 단체를 비롯해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는 강력한 반대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FIFA, UEFA는 물론 스페인스포츠위원회(CSD)에 경기를 막아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오비에도와 에스파뇰의 2025~2026시즌 9라운드 경기에선 주심의 킥오프 휘슬에도 양 팀 선수들이 제자리에 가만히 멈춰 선 채로 경기를 시작하지 않는 ‘항의 시위’도 펼쳐졌다. 선수협회 주도로 벌어진 항의 시위 장면은 TV로 공개되지 않았고, 경기 시작 직후 25초 동안 TV 화면에는 경기장 외부 전경만 나왔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에 대해 “마이애미 개최가 결정됐을 때 존중하고 따랐던 것처럼 이번 취소 결정도 존중한다”라며 “이번 결정으로 수익 창출을 위한 전략적 시장 확장 기회를 잃은 게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놨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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