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석이에게 많이 물어봤어요” 완전히 달라진 숀 롱, 이상민 감독이 밝힌 비법은?

안양/조영두 2025. 10. 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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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이 KCC에서 환골탈태했다.

이상민 감독은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 전 롱에 대해 "달라졌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른다. 그래서 (장)재석이에게 많이 물어봤다.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했다. 코트에서 가진 기량을 최대한 뽑아내야 하지 않나. 재석이 말 듣고 맞춰서 했다. 혼내기보다 다독이면서 가니까 숀(롱)도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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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롱이 KCC에서 환골탈태했다.

지난 시즌 숀 롱은 울산 현대모비스 팬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겼다. 2020-2021시즌 외국선수 MVP를 수상한 그는 3년 만에 다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쳤다. 2024-2025시즌 정규시즌 기록은 53경기 평균 19분 52초 출전 15.1점 7.3리바운드 2.0어시스트. 무엇보다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으며 감정기복이 심해 시즌 내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 KCC에서 롱을 영입했을때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욱 컸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불과 몇 경기 만에 롱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뒤집혔다. 개막 후 7경기에서 평균 31분 11초를 뛰며 19.0점 12.7리바운드 1.9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필드골 성공률은 무려 59.1%. 기록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KCC는 허훈,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허웅, 롱을 앞세워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KCC에서 이상민 감독은 장재석에게 조언을 구했다. 장재석과 롱은 현대모비스에서 두 시즌을 함께 뛰었다. 이상민 감독은 롱을 혼내기보다 다독이면서 대화를 나눴다. 또한 확실한 1옵션으로 믿음을 줬고, 출전시간을 부여하며 경기력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상민 감독은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 전 롱에 대해 “달라졌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른다. 그래서 (장)재석이에게 많이 물어봤다.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했다. 코트에서 가진 기량을 최대한 뽑아내야 하지 않나. 재석이 말 듣고 맞춰서 했다. 혼내기보다 다독이면서 가니까 숀(롱)도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바랄 게 없지만 롱의 약점은 2대2 상황에서 수비다. 지난 시즌 상대팀들이 롱의 약점을 파고들어 2대2 플레이로 재미로 봤다. 이상민 감독은 장재석을 골밑에 배치시켜 롱이 뚫려도 상대 선수가 쉽게 골밑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전술을 짰다. 장재석은 203cm의 신장에 블록슛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장재석의 골밑 이동으로 코너에 비어 있는 선수는 윙에 위치한 송교창이 겟투 수비를 하도록 했다. 겟투 수비는 혼자서 상대 선수 두 명을 체크하는 걸 뜻한다. 송교창은 큰 신장에 빠른 발까지 지니고 있어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이렇게 KCC는 국내선수를 활용해 롱의 수비 약점을 지우는데 성공했다.

이상민 감독은 “오프시즌 여러 가지 수비 변화를 가져갔다. 근데 이도저도 안 되는 것보다 한두 가지만 숀에게 맡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세계적인 추세는 스위치 수비인데 우리나라만 헷지 앤 리커버리 수비를 많이 한다. 이해하는 것도 힘들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다. 간결하게 주문하니까 숀 뿐만 아니라 (드완)에르난데스도 수비 부담이 덜하더라. 수비 부담이 적어지니까 자연스럽게 리바운드 개수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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