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김건희 첫 법정 대면…명태균 "尹에게 보낸 여론조사 14건…검찰이 제 인생 망가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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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2일 법정에서 만났다.
특검은 김 씨 공소장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대 대선 당시 명 씨로부터 공표 36건, 비공표 22건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2억7440만 원 상당의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했다.
명 씨는 또 여론조사 내용을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보낸 이유로 "제가 관심이 있고 지지한다는 뜻을 보이기 위해"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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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2일 법정에서 만났다. 관련 재판에서의 첫 대면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가 연 김 씨 3차 공판에서 명 씨는 증인으로 출석했다. 명 씨는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에 넘어간 여론조사는 공표 10건, 비공표 4건(총 14건)"이라고 말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58건이라고 제기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특검은 김 씨 공소장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대 대선 당시 명 씨로부터 공표 36건, 비공표 22건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2억7440만 원 상당의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했다.
명 씨의 증언 동안 검정색 뿔테안경과 마스크를 쓰고 피고인석에 앉은 김 씨는 명 씨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명 씨는 김건희 씨를 두고 "나를 구속시킨 사람이다. 무슨 감정이 좋겠느냐"라고 했다.
이날 재판에서 특검은 명 씨와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이었던 강혜경 씨의 통화 녹취록을 재생했다. 명 씨가 "윤석열 올려서 홍준표보다 2% 앞서게 하라"고 지시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이어 특검이 명 씨에게 '증인이 강혜경 씨를 통해 여론조사를 총괄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명 씨는 "언론에는 내가 미래한국연구소 사장이라고 나오는데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래한국연구소 대표 김모 씨가 '명 씨가 실질적 운영자'라고 한 발언을 두고도 명 씨는 "미래한국연구소는 김 씨가 사장이라고 하는데 왜 (저한테 사장인지) 질문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명 씨는 이번 수사로 인해 "이미 고검에서 (제공한 여론조사는 총 14건임을) 확인했는데 왜 사기 치느냐. 검찰이 한 가정을 도륙했다. 제 인생이 망가졌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명 씨는 또 여론조사 내용을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보낸 이유로 "제가 관심이 있고 지지한다는 뜻을 보이기 위해"서라고 했다. 2021년 6월 김건희 씨에게 '여론조사는 걱정하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서도 명 씨는 "그때 윤석열이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높게 나오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 뭐라고 하겠느냐"고 했다.
명 씨는 법원 출석길에 대기하던 취재진을 향해 '김 전 의원의 공천은 김 여사가 준 선물'이라고 명 씨가 말했다는 강혜경 씨 증언에 대해 "강 씨 사기를 북돋아주려고 했던 격려의 말이지, 실제 그것(공천)과는 아무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아울러 여론조사를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제공한 건 공천 개입이나 대가가 아니라고도 주장했다. "(여론조사 제공이 공천 대가를 바란 것이라면)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전 후보 시절 거기(캠프)에 있던 사람들도 다 뇌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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